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국 공군기지를 공습해 10여명의 군인이 부상을 당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날 사우디에 있는 프린스술탄 공군기지가 이란에서 날아온 미사일과 무인기(드론)의 공격을 받았다.
이 공격으로 인해 기지 건물 안에 있던 미군 12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2명이 중상이다. 또 기지에 배치된 KC-13 공중급유기 최소 2대가 상당히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이번 공격으로 미군 급유기 1대가 완전히 파괴됐고, 다른 3대는 운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손상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전격 공습하며 전쟁이 발발한 이래 프린스술탄 기지는 수차례 이란의 보복 표적이 됐다. 약 2주 전에도 이곳에서 공증급유기 5대가 공습으로 손상됐다.
이란 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프린스술탄 기지를 3차례 공격했다. 또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알다프라 기지를 16차례, 쿠웨이트 자흐라 지역의 알리 알살렘 기지와 바레인 마나마의 미 5함대를 15차례 공격했다고 이란군은 주장했다.
미군의 중동 지역 작전 지휘를 총괄하는 중부사령부는 전날 이란에 대한 '장대한 분노' 작전이 개시된 뒤 약 303명의 미국 군인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