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스페인 바르셀로나항과 자매항 협약을 맺고 남유럽과 북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30일 밝혔다.
BPA 대표단은 현지 시간 26일 바르셀로나항을 직접 방문해 자매항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및 스마트항만 분야 기술 협력', '항만 운영 및 물류 혁신 정보 교류', '항만재개발 및 도시 연계 항만 개발 협력',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공동 대응', '물류 네트워크 교류 확대' 등 협력 체계를 가동한다.
바르셀로나항은 지중해와 유럽 내륙을 연결하는 핵심 물류 요충지로, BPA는 2021년 바르셀로나항 배후물류단지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공동 물류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자매항 결연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도 국내 수출입 기업의 유럽 내 물류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협약 체결 후 BPA 대표단은 바르셀로나항 주요 친환경 설비와 크루즈 관광 인프라를 시찰했다.
특히 항만-도시 연계 재개발의 세계적인 모범 사례인 '포트 벨(Port Vell)' 지역을 둘러보고 북항 재개발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노하우를 수집했다.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은 "부산항이 남유럽과 지중해, 북아프리카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우리가 보유한 항만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물류 환경 변화를 선도하고, 부산항의 위상과 대한민국 수출입 물류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