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부부 숨 돌리나 했더니…결혼 비용 2139만원으로 재상승

제주 19.2%·서울 강남 외 14.3%↑
서울 강남은 3.7% 하락
예식장 대관료 뛰고 스드메는 보합
코스식 식대 평균 11만9천원으로 최고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지난 2월 전국 결혼서비스 평균 비용이 2139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2091만 원, 올해 1월 2088만 원으로 두 달 연속 내린 뒤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3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전국 14개 지역 40개 도시의 결혼식장 351곳과 결혼준비대행업체 15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결혼식장과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를 합산한 전체 비용을 기준으로 봤을 때,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이 3466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 강남 외 2892만 원, 경기 1909만 원 순이었다. 반면 경상은 1284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상승 폭은 제주가 가장 컸다. 제주는 지난해 12월보다 19.2% 올랐고, 서울 강남 외 14.3%, 광주 12.5%가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은 이들 지역에서 식대가 늘며 전체 비용이 상승했고, 제주는 대규모 예식 계약 증가가, 서울 강남 외와 광주는 평균 최소보증인원이 100명대에서 200명대로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 강남은 지난해 12월 최고치 3599만 원을 기록한 뒤 3.7% 하락했고, 1인당 식대도 9만 원에서 8만 8천 원으로 2.2% 낮아졌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세부 항목별로 보면 결혼식장 중간가격은 1550만 원으로 지난해 12월보다 3.5% 올랐다. 특히 대관료 중간가격은 350만 원으로 16.7% 상승했다. 광주는 100만 원에서 250만 원으로 두 배 넘게 뛰었다.

반면 스드메 패키지 중간가격은 294만 원으로 0.3% 오르는 데 그쳐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스튜디오 기본 서비스는 137만 원으로 1.4% 내렸고, 드레스 기본 서비스는 160만 원으로 같았으며, 메이크업 기본 서비스는 79만 원으로 1.3% 올랐다.

식사 형태에 따른 차이도 뚜렷했다. 조사 대상 결혼식장 대부분은 뷔페식(83.2%)을 제공했고, 코스식은 16.2%, 한상차림은 4.6%였다.

다만 가격은 코스식이 가장 높았다. 코스식 평균 1인당 식대는 11만 9천 원으로 뷔페식 6만 2천 원, 한상차림 5만 5천 원보다 비쌌다. 최소보증인원도 코스식이 218명으로 가장 많아 총식대는 평균 2552만 원에 달했다. 뷔페식은 1220만 원, 한상차림은 1153만 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의 코스식 비중이 33.1%로 가장 높았다. 서울 강남 총식대 중간가격은 1900만 원으로 전국 최고였다. 서울 강남 외는 코스식 비중 10.6%, 총식대 1540만 원이었다.

반면 제주는 한상차림 비중이 20.2%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총식대 중간가격은 1020만 원이었다. 부산과 경상은 각각 780만 원, 782만 원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소비자원은 1인당 식대가 낮더라도 예식홀에 따라 대규모 최소보증인원을 요구할 수 있어 총예산을 따질 때 이를 함께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공개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