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음주 혹은 약물 운전(DUI) 혐의로 사고를 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미국). 연인이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 며느리도 뿔이 났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8일(이하 현지 시각) "타이거 우즈 측근, DUI 체포 후 여자 친구 버네사 트럼프가 '매우 당황한' 골프 스타에 분노 폭로…그리고 그녀의 격렬한 '정신 차려라' 최후 통첩"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전했다. 우즈의 측근이 사고가 일어난 다음날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한 내용이다.
우즈는 27일 자택 인근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 주피터 아일랜드의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자신의 랜드로버 차량을 몰고 가다 다른 차량과 충돌했다. 차량은 전복됐는데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다.
다만 우즈는 현장에서 DUI 혐의로 체포돼 구금됐고, 8시간 만에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이후 DUI, 재물 손괴, 소변 검사 거부 혐의로 기소될 전망이다.
미국 매체 '페이지 식스'도 데일리 메일의 인터뷰를 인용해 보도했다. 우즈의 측근은 "버네사는 전혀 행복하지 않고, 솔직히 말해서 실망했고, 약간 화가 나기도 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확실한 적신호이며 버네사는 우즈에게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라고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즈는 상황을 통제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버네사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지 식스는 "우즈는 '정말 사과한다'며 '실수에 대해 고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측근은 "우즈는 부끄러워하고 있고, 이 모든 것에 대해 굴욕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이 다시 발생했다는 것은 정말 굴욕적인 일이고 버네사 역시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면서 "버네사의 친구들 모두 '도대체 뭐야?'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즈의 버네사는 지난 3월 연인으로 발전했다. 버네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전 부인이자 손녀인 카이의 어머니다. 우즈는 아마추어 선수인 카이에게 조언하기도 했는데 카이는 우즈의 아들 찰리와 고교 동기다.
이 사고에 대해 우즈와 절친한 트럼프 대통령도 안타까운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인류의 최우선 과제 투자' 정상 회담을 위해 미국 마이애미를 찾은 뒤 "너무 안타깝다"면서 "우즈는 아주 가까운 친구이자 훌륭한 사람이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