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나흘째인 30일 서울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에 이어 경유 가격도 리터당 1900원을 넘어서자 정부가 긴급 한동점검에 나섰다.
산업통상부는 2차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단기간 내 가격을 급격히 인상한 주유소를 대상으로 범부처 합동점검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소재 A 자영 주유소를 불시에 방문했다. 해당 주유소는 지난 26일 대비 하루만에 휘발유, 경유를 각각 214원, 216원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차 최고가격 인상 폭인 유류당 210원보다도 높은 수치다. 해당 주유소는 1차 최고가격제 시행 당시 저렴하게 구매한 재고 물량이 소진되기 전에 가격을 과도하게 올린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에 합동 점검단은 국제유가 및 정유사의 공급가격 대비 판매가격 인상 수준의 적정성, 주유소의 수급 및 재고상황, 석유제품 품질, 비정상적 유통거래 여부, 유가보조금 부정수급 여부 등을 집중 점검했다.
정부는 자료를 정밀 분석해 위법행위 발견 시 관련 법령에 따라 제제를 부과할 방침이다.
또 합동점검으로 확인된 사항을 바탕으로 가격동향 및 시장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위법행위 적발시 관련 법령에 따른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
한편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77.86원으로 전날보다 13.10원 올랐다. 같은 시각 경유 가격은 1870.52원으로 12.59원 올랐다.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경우 평균 휘발유는 리터당 1930.55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1906.39원이다.
2차 최고가 시행 사흘째였던 전날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900원을 넘어선 데 이어 경유도 이날 1900원을 돌파한 것이다.
2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급등하면서 조만간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이 2천 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