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지난 1월에 이어 2월에도 국적 LCC 가운데 가장 많은 수송객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확정 통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1월 117만6532명, 2월 106만7659명 등 총 224만4191명이 탑승해 국적 LCC 중 가장 많은 수송객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6만402명보다 27.5% 증가한 수치다.
티웨이항공이 216만3114명으로 2위를 차지했고 진에어 190만2858명, 에어부산 130만3587명, 이스타항공 117만8202명으로 뒤를 이었다. 탑승률도 국내선 94.5%, 국제선 91.3%를 기록해 국적LCC 평균인 국내선 90.9%, 국제선 89.2%를 상회하며 수요 대응력과 운항효율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제주항공은 고환율과 출혈 경쟁 가운데서도 2025년 4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하며 강력한 '회복탄력성'을 과시했다. 제주항공이 지난 2월 9일 공시한 2025년 잠정실적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매출액 4746억원과 영업이익 186억원을 달성해 2024년 3분기 이후 5분기만에 흑자 전환애 성공했다. 매출액은 2024년 4분기 4504억원 대비 5.4% 증가했고, 영업손실 403억원에서 큰 폭의 개선을 이뤘다.
제주항공은 올해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재도약 기반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차세대 항공기 7대를 도입하고 경년기를 감축하는 등 사업 규모를 크게 확대하지 않고, 보유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유동성과 재무비율 관리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026년 1분기에도 동계 성수기와 일본 노선 수요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수영·고예인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7일 보고서에서 "1분기는 동계 성수기 및 일본 노선 수요 효과로 전분기 보다 나은 실적이 전망된다"며 "국내 LCC 업황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을 유지하지만, 제주항공의 경우 지난해 비축해둔 체력을 기반으로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