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에서 단일화 움직임이 잇따르는 가운데 김영록 후보가 '포용과 통합' 리더십을 내세우며 차별화에 나섰다. 신정훈 후보의 단일화에 이어 민형배·주철현 후보 간 추가 단일화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경선 구도는 급변하는 양상이기 때문이다.
김영록 후보는 31일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기정·신정훈 후보의 단일화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특히 강기정 후보에 대해서는 "통합 과정에서 함께 성과를 만든 최고의 파트너"라며 "통합돌봄과 인공지능 산업 육성 등 주요 정책을 이어받아 발전시키겠다"고 평가했다.
신정훈 후보에 대해서도 "과거 청와대 농업비서관으로 함께 일하며 정책을 논의했던 파트너"라며 "인공태양과 반도체 분야에서 선의의 경쟁과 정책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록 후보는 그러면서도 "단순히 표를 주고받는 합종연횡이 시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겠느냐"면서 "정책적으로 연대하고 협력하는 방식으로 320만 시도민과 미래 세대에 희망을 줘야 한다"고 단일화 경쟁과 거리를 둔 메시지를 내놨다.
김 후보는 이날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갈등 관리 능력을 강조했다. "광주와 전남이 서로 흡수된다는 우려가 있지만 그렇지 않다"며 "갈등을 조정하고 균형 발전을 이끌 후보는 자신"이라고 밝혔다.
또 "민형배·신정훈·주철현 후보를 포함해 경쟁 후보들의 정책까지 모두 포용하겠다"며 '통합 공동정부' 구상도 제시했다.
단일화 확산…경선 구도 '요동'
정치권에서는 최근 단일화 흐름이 경선 판세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앞서 강기정·신정훈 후보 간 단일화가 성사되며 경선 구도는 한 차례 재편됐다.
여기에 민형배·주철현 후보 간 단일화 논의까지 속도를 내면서 추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두 후보는 정책 공조 흐름을 이어오며 사실상 '준단일화' 상태를 유지해 왔고, 이르면 4월 1일 단일화 선언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치권에서는 연쇄 단일화가 현실화될 경우 다자 구도가 급격히 압축되며 판세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단일화 시점과 방식, 지지층 결집 정도에 따라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정치권 관계자는 "단일화는 분명한 변수지만 그것이 곧바로 승리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결국 조직 결집과 확장성이 함께 작동해야 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본경선은 4월 3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된다. 단일화 확산 속에서 김영록 후보의 '포용 리더십' 전략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