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봄동→버터떡…초단기 유행 릴레이가 펼쳐졌다[오목조목]

연합뉴스

2026년 1분기는 '반짝 유행'이 트렌드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두쫀쿠에서 다른 음식으로 유행이 옮겨가는 '유행 바통터치' 현상이 통계적으로 확인됐고, 그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다.
 

두쫀쿠 인기 '바통터치'하는 중

구글 트렌드·네이버 데이터랩 분석 결과. 강석찬 기자

올해 초 가장 큰 인기를 끈 디저트는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였다. 두쫀쿠 인기는 지난 1월 중순에 최고점을 찍었다. CBS노컷뉴스가 2026년 구글 트렌드와 네이버 데이터랩 자료를 교차분석한 결과, 두쫀쿠는 1월 셋째 주인 12일(월)부터 16일(금) 사이에 가장 높은 검색량을 보였다.
 
2026년 2월에 접어들며 두쫀쿠 인기가 시들해지자, 봄동비빔밥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두쫀쿠 검색량이 떨어지자 봄동비빔밥 검색량이 급증했다. 마찬가지로 봄동비빔밥 검색량이 떨어진 후에는 버터떡이, 버터떡 검색량이 줄어들면 창억떡 검색량이 늘어났다. 2026년 1분기에는 검색량이 최고점을 찍은 뒤 유행이 옮겨가는 이른바 '유행 바통터치' 현상이 나타났다. 음식 유행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옮겨가는 현상이 통계적으로 확인된 것이다.
 

유행 반감기 10배 빨라져

구글 트렌드·네이버 데이터랩 분석 결과. 강석찬 기자

이러한 유행 바통터치는 더욱 빨라지는 추세다. 구글 트렌드와 네이버 데이터랩 분석을 종합하면, 특정 상품의 검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10배나 빨라졌다. 지난 2020년 유행했던 크로플은 검색량이 최고점 대비 절반으로 줄어들기까지 약 163일이 걸렸다. 반면 두쫀쿠는 유행 반감기가 17일에 불과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도파민'이 자극되는 유행을 좇는 경향이 강하다"며 "이색적이고 자극적인 음식을 소비해 당장의 만족감을 채우려는 행동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빨라진 유행을 바라보는 엇갈린 시각

AI 생성 이미지

SNS상에서는 빠른 트렌드를 바라보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제2의 두쫀쿠를 빨리 내놔라"거나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긍정적인 반응도 있지만 "너무 빨라서 따라가기 어렵다"거나 "유행에 아예 무관심해졌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유행 주기가 짧아진다는 것은 유행 열기가 약해진다는 뜻이기도 하다"며 "특정 디저트 유행이 반복되면서 피로도가 높아져 소비자들이 무덤덤해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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