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본부장 "인도에 나프타 긴급 확대 요청…실무협의 추진"

인도 상공부 장관 만난 여한구 통상본부장. 연합뉴스

산업통상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최근 나프타 수급 불안과 관련해 인도에 나프타 긴급 공급 확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카메룬에서 인도 상공부 장관과 나프타 공급에 긴급 확대를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 본부장은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제14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대(對)인도 수입 최대 품목이 나프타로, (인도 수입 물량의) 20~21% 정도가 나프타로 들어온다. 이에 나프타 공급 긴급 확대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디어 교환 차원에 나온 것"이라며 "구체적인 실무 협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전체 나프타 수입량 2684만 톤 중 8% 정도에 해당하는 211만 톤이 인도에서 수입됐다. 이는 아랍에미리트(639만 톤), 알제리(416만 톤), 카타르(336만 톤), 쿠웨이트(234만 톤)에 이은 5위 규모다.

이와 함께 여 본부장은 WTO 각료회의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한미 통상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그리어 대표와는 작년 11월 한미 무역 합의 이후 후속 조치에 대해 양국 실무진 간의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 논의에 긍정적인 진전이 있다는 데 서로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최근 개최가 지연되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와 관련해서는 "한미 FTA 공동위는 서두를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며 "실무진 간에 합의했던 것을 좀 더 구체화하고 그걸 이행하기 위한 조치에 대해서 차근차근 논의하면서 진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 본부장은 곧 공개될 미국의 연례 무역장벽 보고서(NTE)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USTR가 매년 발간하는 NTE에 한국 관련 내용이 어떻게 담길 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여 본부장은 "무엇이 들어갈지는 모르지만 너무 긴장할 필요도 없다고 본다"며  "NTE 보고서에 있는 모든 리스트를 관심 있게 봐야겠지만, 중요도에 있어서는 모두 다 같은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오해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우리가 협의하면서 국내 기업의 이익과 국익에 최선이 되는 방향으로 해 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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