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속초시장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경선 TV 토론회가 방송 매체 등을 놓고 후보간 갈등을 빚고 있다.
민주당 주대하 속초시장 예비후보는 31일 속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자의 말은 곧 약속이고 공문은 곧 책임"이라며 "합의된 토론을 불과 46분 만에 뒤집힌 것은 단순한 의견 차이가 아니라 정치적 신뢰를 무너뜨린 중대한 사안"이라고 같은 당 김철수 예비후보를 겨냥했다.
앞서 민주당 강원도당은 지난 26일 두 후보에게 경선 TV 토론회 참여 의향을 확인하면서, 방송 매체로 지역 종합유선방송을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김철수 예비후보 측이 지상파 3사 방송이 아닐 시 토론회 참여 불가 의사를 주대하 예비후보 측에 전달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주 예비후보는 "김철수 예비후보가 당의 결정과 경선 지침을 부정한 것으로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조건을 내걸고 의도적으로 토론을 피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공개하듯 시민은 후보를 검증할 권리가 있다. 토론은 선택이 아니라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알권리를 짓밟은 중대한 사안인 만큼 당 차원의 검증과 강력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김 예비후보는 더 많은 시민의 알권리를 위해 지상파 방송에서 토론회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특정 방송사를 무시하거나 회피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 도당에서 특정 매체를 지정한 것이 아닌, 가용할 수 있는 매체 차원에서 안내한 것"이라며 "도당 결정을 부정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많은 시민이 후보 검증을 하기 위해서는 지상파에서 토론해야 한다"며 "후보들이 돈을 부담해 토론회를 하는 만큼 가능하다면 더 많은 시민이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