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또는 약물 운전(DUI·Driving Under the Influence)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미국). 당국이 기소 입장을 밝힌 가운데 우즈는 무죄를 주장했다.
우즈는 1일(한국 시각)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내가 처한 상황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다"면서 "치료를 받고 건강 회복에 집중하기 위해 당분간 자리를 비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더 건강하고,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보낼 것"이라면서 "이 기간 나와 내 가족, 사랑하는 이들의 사생활을 존중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즈는 법원에 DUI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면서 배심원 재판을 요청했다. 우즈는 지난달 28일 자택 부근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 주피터 아일랜드의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랜드로버 차량을 몰다 다른 차량과 충돌해 전복되는 사고를 일으켰다. 큰 부상은 없었으나 우즈는 DUI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마틴 카운티 보안관실이 31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통증 치료에 사용되는 오피오이드 계열 흰색 알약 2개를 발견했다. 오피오이드는 마약성 진통제로 '좀비 마약' 펜타닐 역시 오피오이드 계열이다.
앞서 우즈는 2017년 5월에도 DUI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다. 당시 우즈는 자택 인근 도로에 자동차를 세운 채 잠이 들었고, 검사 결과 오피오이드 계열을 포함한 약물 검출로 벌금 및 보호 관찰, 사회 봉사 등 처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