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SMR 1호기 유치 총력전…"에너지 미래 선점"

경주, 연구·실증·제조·폐기물 처분 등 완벽한 밸류 체인 구축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연계·수소환원제철 시너지 등 상용화 최적지
"실증·산업화 동시 가능"…경주서 실증 후 전국 확산 로드맵 제시

혁신형 SMR(i-SMR) 조감도. 한수원 제공

경북 경주시가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자로(SMR) 1호기 유치에 총력전을 선언하며 본격적인 유치 움직임에 나섰다.
 
경주시는 1일 시청 알천홀에서 'i-SMR 유치와 지역 발전을 위한 언론인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의 안전성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설명하고, 유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 
 
경주시는 SMR 유치가 대한민국 에너지 미래와 직결되는 핵심 프로젝트라고 강조하며, 글로벌 SMR 패권 경쟁 속에서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김긍구 한국전력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교수가 i-SMR의 안전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특히 경주는 현재 조성 중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실증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도시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경주에는 SMR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원자력연구 관련 기관 등이 집적돼 있어 연구개발(R&D)부터 실증, 제조, 방사성폐기물 처분까지 이어지는 '완전한 밸류체인'을 구축할 수 있다. 
 
여기에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까지 더해지면 산업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 주민의 높은 수용성 역시 중요한 강점으로 꼽힌다. 경주시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유치와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확충 과정에서 시민들이 보여준 강력한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SMR 실증 과정에서도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이 지역 산업시설과 생활 인프라로 확산되는 모습을 표현한 이미지. 경주시 제공

SMR의 활용성도 주목된다. 경주 SMR 1호기는 단순한 전력 생산을 넘어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공정에 필요한 고온의 열과 수소를 공급하는 에너지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는 철강 산업의 탄소 중립을 앞당기는 동시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실질적인 탄소 저감 수단으로서 SMR의 효용성을 전 세계에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주시는 '경주 우선 실증 후 전국 확산'이라는 전략도 제시했다. SMR 1호기의 안전성과 경제성은 모든 인프라가 직접된 경주에서 확인한 뒤, 이를 기반으로 전국에 단계적으로 보급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안정적인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최혁준 경주시 부시장은 "SMR 1호기는 국가 에너지 안보와 수출 경쟁력을 좌우할 중대한 과제인 만큼 경주가 글로벌 SMR 시장을 선도하는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