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탈퇴 검토' 트럼프 달래기 나선 핀란드 대통령

'더 유럽적인 나토' 체질 개선 제안
"유럽이 더 많은 책임 짊어질 것 "
영국·폴란드 등도 나토 잔류 설득

핀란드 스투브 대통령. 연합뉴스

핀란드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탈퇴를  검토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달래기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핀란드 스투브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더 유럽적인 나토가 구성되고 있고, 유럽이 책임을 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핀란드 대통령실은 오는 7월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담에서 '더 유럽적인 나토'가 의제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스투브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했다. 나토와 우크라이나, 이란에 관해 건설적 논의와 의견 교환이 있었다. 문제는 실용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적었다.

스투브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친구로 서로 통화도 자주 한다고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 후 미국의 나토 회원국 유지를 재고할지에 대해 그렇다. 재고할 단계도 넘어섰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들에 방위비를 더 많이 분담하라고 압박한데 이어 이번 이란전쟁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군대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나토 동맹국들에 연일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트럼프의 나토 탈퇴 검토에 대해 미국과 관계가 사상 최악으로 틀어진 영국 정부도 이번 주 안에 유럽과 걸프지역 국가 등 35개국이 참여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방안을 논의하는 외무장관 회의를 열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국방장관도 "미국 대통령을 둘러싼 감정적 상황 속에서 차분한 순간이 오길 바란다. 미국 없이는 나토도 없다"고 말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