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종을 공개하며 북미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기아 핵심 SUV 셀토스 북미 시장 출격…"첨단 사양에 실용성까지"
기아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 참가해 글로벌 SUV 라인업의 핵심 차량인 '디 올 뉴 셀토스'(셀토스)와 전기차 대중화를 목표 삼은 '더 기아 EV3'(EV3)를 공개했다.북미 시장에 새롭게 출시될 셀토스는 1세대 모델의 세련된 디자인과 실용적 상품성 등을 계승하면서 다양한 첨단 사양과 한층 강화된 공간 활용성까지 갖췄다고 기아는 설명했다.
기아는 셀토스 가솔린 모델에 더해 북미 시장 내 수요가 증가 중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함께 출시한다. 가솔린 엔진 모델은 올해 2분기 중, 1.6 하이브리드 모델은 4분기 말 미국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1.6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바탕으로 우수한 연비 성능을 갖췄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및 미국판매법인장 사장은 "북미 현지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급격한 수요 증가에 따라 기아는 SUV 전 라인업에 걸쳐 하이브리드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솔린 모델은 1.6 터보 가솔린 모델과 2.0 가솔린 엔진 모델 2종으로 출시된다. 1.6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 출력 190마력이며,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부드러운 변속감을 느낄 수 있다. 2.0 가솔린 엔진 모델은 무단변속기(IVT)와 조합돼 최고 출력 147마력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이번 셀토스는 1세대 모델 대비 차체 길이가 약 60mm 확장돼 휠베이스가 동급 최대 수준인 2690mm다. 1세대 모델과 다르게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을 장착함으로써 공기역학적이면서도 깔끔한 외관을 완성했다. 실내에는 12.3인치 클러스터,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기아는 셀토스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해 차량과 탑승자의 양방향 소통을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탑승자들은 유튜브, 디즈니+, 넷플릭스 등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와 게임 애플리케이션도 차량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EV3도 하반기 미국 시장 출시…전기차 대중화 목표
셀토스와 함께 연내 북미 시장에서 출시될 EV3는 기아가 현지에서 출시한 전기차 라인업 가운데 접근성이 가장 높으면서도, 첨단 사양을 합리적으로 제공하는 콤팩트 SUV 전기차다.EV3는 짧은 오버행과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플로팅 루프 라인을 갖춰 공기 흐름을 최적화했다. 내부의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에게 시각적 통일감을 주고, 2열 리클라이닝 시트는 이동 편의성을 높인다.
기아는 북미에서 EV3를 81.4kWh(킬로와트시)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운영한다. 충전 편의성을 위해 북미 표준인 NACS 충전 포트가 기본 탑재됐으며,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스탠다드 모델 기준 29분이 걸린다.
셀토스와 마찬가지로 AI 어시스턴트 기능과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도 가능하다. 기아는 EV3를 라이트, 윈드, 랜드, GT-라인, GT 등 총 5가지 트림으로 올해 하반기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EV3 GT는 듀얼 모터 시스템이 탑재돼 강력한 주행 성능을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또 네온 색상 브레이크 캘리퍼 등 GT 전용 내외장 디자인과 가상 변속 시스템,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 등 펀드라이빙 특화 사양이 적용돼 스포티한 주행 감각을 경험할 수 있다.
제네시스 'GV70 그래파이트 에디션'도 최초 공개…"차별화 된 존재감"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도 이 오토쇼에서 'GV70 그래파이트 에디션'(GV70 그래파이트)을 최초로 공개하며 주목받았다.이 차량은 G70의 스포티한 감성을 SUV인 GV70로 확장한 모델로, 전용 내·외장 디자인을 적용해 기존 라인업과 차별화된 존재감을 갖췄다. 외관은 어둡고 강렬한 톤의 전용 디자인 요소를 더해 역동적 인상을 강화했다. 21인치 다크 메탈릭 글로시 알로이 휠과 전용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는 고성능을 상징한다.
실내에는 나파 가죽에 스웨이드가 결합된 시트와 카본 패턴 가니쉬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하면서도 역동적인 분위기를 완성한다. GV70 그래파이트 에디션의 가격과 판매 시점 등 세부 사항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