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북구 각화동에 있는 '광주 각화동 2호분'이 국가유산청의 '매장유산 긴급 발굴조사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광주시는 올해 본격 발굴조사를 거쳐 유적의 정확한 규모와 성격을 밝히고, 보존·정비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수해와 도굴, 유물 발견 같은 사유로 훼손 우려가 있는 비지정 유적을 대상으로 발굴조사 비용을 전액 국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전국 20개 유적이 신청해 광주 각화동 2호분을 포함한 6개 유적이 선정됐다.
각화동 2호분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할석으로 만든 고분이다. 5~6세기 광주·전남 지역에서 확인되는 '영산강식 석실' 유형으로 평가된다. 학계에서는 이 유적이 마한에서 백제로 넘어가는 시기 지역 토착세력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자료로 주목해 왔다.
이 유적은 매장유산으로 관리돼 왔지만 정밀 조사와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를 바탕으로 관리단체인 광주 북구가 조사기관 선정과 발굴 허가 절차를 거쳐 올해 본격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번 발굴을 계기로 마한역사문화권 정비와 연계한 보존·활용 방안도 함께 검토할 방침이다.
광주시 전순희 문화유산자원과장은 "지속적인 조사와 정비를 통해 보존과 활용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