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지사 사퇴, 수사 받아야" 진보당, 단식농성 돌입

전북도당 "불출마 선언하라"
백승재 도지사 후보 "민주당 경선까지 단식"

진보당 전북도당이 김관영 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심동훈 기자

현금 살포 의혹을 받는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에서 전격 제명된 가운데, 진보당이 김지사의 사퇴와 6·3 지방선거 불출마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진보당 전북도당은 3일 오전 전북특별자치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관영 도지사의 사퇴와 지방선거 불출마가 전북 정치를 깨끗하게 만드는 일이다"라며 김 지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도당은 "민생을 최우선으로 살펴야 할 전북 행정의 수장이 현금살포라는 저급한 부패 정치의 중심에 섰다"며 "이는 삶의 무게에 짓눌린 도민의 고통은 외면한 채 자신의 안위만을 위해 벌인 배신적 행태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이 김 지사의 범죄 행위를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며 "돈을 준 것이 명백함에도 회수했으니 문제없다고 변명하는 것은 내로남불이자 유체이탈 화법을 일삼은 윤석열과 다를 것 없는 행위다"라고 꼬집었다.
 
이날 진보당은 제명된 김 지사가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과 무소속으로 출마하다는 소문이 도는 것을 비판하기도 했다.
 
백승재 진보당 전북도지사 후보가 김관영 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심동훈 기자

백승재 진보당 전북도지사 후보는 "살 길을 찾겠다고 말한 게 무소속 출마라면 그건 전북 도민을 모욕하는 행위다"라며 "김 지사는 출마를 언급할 것이 아니라 도민에게 사과하고 수사를 통해 정당한 처벌을 받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현 상황에서 김 지사의 책무는 자리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불출마 선언 후 성실히 수사를 받는 것이다"라며 "청년들은 잘못이 없다는 말로 범법 행위를 가리지 말라"고 말했다.
 
또한 "현장에 있었던 청년 시의원과 예비후보자들 모두 찾아내 합당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민주당 경선이 시작되는 8일까지 단식 농성으로 김관영 지사와 싸우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관영 지사는 지난해 11월 말 전북 전주의 한 식당에서 지역 청년들과 술자리를 하던 중 참석자들에게 대리기사비 명목의 현금을 전한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1일 윤리감찰을 통해 김 지사의 의혹을 확인한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날 밤 긴급최고위원회를 열어 김관영 지사를 제명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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