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녹조 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최근 공기와 농산물에서 녹조 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환경단체는 "반쪽짜리 조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녹조 발생 원인으로 지목된 4대강 사업 이후 설치된 보 문제를 둘러싸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임희자 낙동강 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CBS 라디오 '부울경 투데이'에 출연해 "녹조 문제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시민 건강과 직결된 문제"라며 "자연성 회복과 보 개방 등 근본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낙동강 녹조 문제의 시작을 2012년 4대강 사업 완료 이후로 짚으면서 2023년 환경단체 조사에서는 낙동강 유역 주민 9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부 주민의 코 속에서 녹조 독소가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임 위원장은 "녹조 독소가 단순히 물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공기와 먹거리, 인체까지 확산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최근 공기와 농산물 조사에서 녹조 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서는 "조사 시점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임 위원장은 "민관 공동 조사 제안 당시 이미 녹조가 사라진 시기였다"며 "녹조가 없는 시기에 조사하면 불검출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약속했던 본격적인 조사도 예산 부족으로 제대로 추진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 분야에 걸친 주민 안전성 조사 약속이 있었지만 현재 예산 규모로는 제대로 된 조사가 어렵다"며 "그래서 반쪽짜리 조사라고 지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낙동강 녹조의 근본 원인으로 4대강 사업 이후 설치된 보를 지목했다. 임 위원장은 "보 설치 이후 유속이 느려지면서 녹조가 발생했다"며 "수문 개방과 보 처리 방안 마련이 핵심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특히 낙동강 모래톱 복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모래톱은 자연 정화 기능을 하는 핵심 요소"라며 "자연성 회복과 자정 능력 회복이 함께 이뤄져야 먹는 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낙동강 녹조 문제가 장기화된 점을 우려했다. 임 위원장은 "녹조 문제가 15년째 이어지고 있고, 그동안 아이들이 독소에 노출돼 왔다"며 "자연성 회복이 늦어질수록 피해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공약으로 내세운 4대강 자연성 회복 정책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며 "임기 반환점 이전에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낙동강 녹조 문제는 단순한 환경 현안을 넘어 시민 건강과 직결된 문제라는 점에서, 정부의 과학적 검증과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
▷박상희 부산CBS 보도국장 : 녹조 라떼라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죠? 낙동강 녹조 문제의 심각성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닌데요. 환경 단체에서는 녹조에서 발생한 조류 독소가 공기나 농산물은 물론 사람의 몸에서도 검출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 문제 해결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환경단체들의 비판의 목소리는 여전한데요. 오늘은 낙동강 네트워크 임희자 집행위원장 모셨습니다. 경남CBS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임희자 낙동강 네트워크 집행위원장 : 네 안녕하십니까?
▷박상희 : 그동안 낙동강 녹조가 심각해지면서 환경단체에서는 녹조에서 생성되는 마이크로시스틴 등의 독소가 낙동강 유역 수돗물이나 농수산물, 공기, 사람의 몸에서도 검출되고 있다고 주장을 해 오셨죠?
▶임희자 : 네네, 그렇습니다. 저희가 녹조를 처음 본 건 2012년도 정부의 4대강 사업이 완료되고 난 그 첫해에 6월달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그때 저희가 처음 확인하고 난 이후에 2015년도에 이 녹조가 도대체 어떤 건지 되게 좀 궁금했습니다. 한 몇 년간 이것에 대해서 알아보고 했지만 국내에서는 제대로 된 정보를 얻을 수가 없었고 결국은 일본에서 공부하고 계시는 한국인 교수 박호동이라는 분을 저희가 모셔서 2015년도에 낙동강을 비롯해서 4대강을 저희가 조사를 전체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에 현미경으로 녹조를 관찰하고 그리고 실제 이것을 완전히 물기를 빼고 건조시켜가지고 일본으로 가져가서 저희가 녹조 독소에 대해서 분석을 한 적이 있는데 이때에 저희가 최초로 좀 확인을 했습니다. 낙동강의 달성보 쪽에서 한 465ppb의 마이크로시스트 낙동강의 독소 이름인데요. 이것이 검출이 됐고 그리고 그다음에 2016년도에 수돗물을 한번 분석을 해보니까 수돗물에서도 검출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2021년도에 농산물을 최초로 저희가 분석을 했고요. 역시 농산물에서도 검출이 됐고 2020 3년도 2022년도 2022년도에는 저희가 대기질에서 분석을 했고 그다음에 2003년도 연이어서 분석을 하면서 2023년도에는 저희가 낙동강 유역민을 그 당시에 저희가 한 97명을 저희가 조사를 해서 주민의 코 속에서 한 406분의 코 속에서 녹조 독소가 검출되었다는 이런 결과를 얻은 적이 있습니다.
▷박상희 : 그런데 최근 정부가 공기중과 농수산물에서는 녹조 수가 나오지 않았다 이 상반된 조사 결과를 발표를 했어요. 어떤 내용인가요?
▶임희자 : 그동안에 사실 정부는 저희가 이러한 조사 결과를 계속해서 발표했을 때에 정부는 낙동강 원수에서는 독소가 검출이 된다, 하지만 공기 중 그리고 농산물 수돗물 그리고 인체에서는 검출되지 않는다라고 계속 정부는 그렇게 발표를 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이재명 정부에서 저희가 지난 소위에서 이제 정부가 발표했던 것은 농산물과 공기 공기 중 이 두 가지를 발표를 했는데요. 공기 중은 저희와 같이 조사를 했습니다. 민간 공동 조사였고요. 농산물은 자체 조사였습니다. 정부 자체 조사였습니다. 둘 다 검출이 되지 않았다라고 이렇게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상희 : 환경단체는 이 조사 결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내용이라고요. 반쪽짜리 조사라는데 왜 그렇습니까?
▶임희자 : 이건 왜 그러냐면요. 지난해 저희가 정부가 저희 쪽에다가 민간 공동 조사를 제안해 왔을 때 저희가 사실은 처음에 받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이미 조사를 제안해 왔을 때에 이미 낙동강의 녹조는 사라졌습니다. 녹조는 이미 사라졌고 이 사라진 시기에 조사를 해 가지고 별로 의미가 없기 때문에 내년에 조사를 하자 녹조가 정말 심각해질 때에 이때 조사를 하자라고 얘기를 했는데 나중에 이제 장관께서도 전화를 하셔가지고 이게 어차피 녹조가 발생하지 않은 시기에도 해야 되고 그리고 예비 조사라는 게 또 필요하지 않냐 그러하니 이번에 그냥 사전 그리고 예비 준비하는 마음으로 조사를 하고 내년에 제대로 된 조사를 하자 이렇게 좀 제안을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뜻이 좋았기 때문에 저희가 받아들였는데 이게 막상 조사 결과가 저희가 예측했듯이 결과가 불검출되니까 이게 정부에서는 이걸 발표하면서 완전히 그냥 그동안에 이 정부의 조사 결과를 뒷받침하는 이런 결과로 좀 활용하는 느낌이 좀 들어가지고 저희가 좀 반쪽짜리 조사라고 하는 비판을 했고요.
그리고 이것과 관련해서 사실 정부가 그때에 내년에는 제대로 된 조사를 한다라고 제대로 된 예산 제대로 된 분야 전 분야에 걸쳐서 주민들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조사를 제대로 하겠다라고 약속을 했는데 이거 예산이나 이런 것들이 택도 없이 지금 되어 있어 가지고 제대로 된 조사가 되기가 어렵다는 이런 상황에서 저희가 사실 정부의 그 조사 결과 발표에 있어서 문제 제기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박상희 : 이번 정부가 식품 중 녹조 독소의 인체 위해성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발표하거나 또 공공 수역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녹조 계절 관리제를 시행하겠다는데 이 대책은 충분하다고 보십니까?
▶임희자 : 저희는 정말 이거는 재탕이고 실효성 없는 대책이다라고 저희는 비판하고 있는데요. 그럼 이게 왜 그런가 하면요. 이미 이 제도는 과거에 대통령 이명박 정권이나 아니면은 박근혜 정부 때에 펄스형 방류라는 이름 하에 시행을 했던 대책입니다. 이거는 일정 기간 위에서 내려오는 댐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을 갖다가 댐에서 가둬 가지고 그리고 일시에 수문을 개방해 가지고 이 물을 흘려보내면서 유속을 만들어 가지고 그 한순간에 녹조 문제를 푼다라는 겁니다. 그런데 그럼 근데 이거는요, 과거에 박근혜 정부 때 한번 해보니까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무슨 문제냐 하면은 녹조가 발생해가지고 수문을 개방해가지고 흘러내려보내 보니까 이게 녹조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이 녹조가 하류로 내려가 가지고 부산 쪽으로 내려가 가지고 다대포 해수욕장에 녹조가 떠내려가고 그다음에 저쪽 거제 장목이나 이런 해안 쪽에서 녹조가 해류를 따라서 거제 바다까지 가서 오염시키더라는 겁니다. 이 문제가 이 문제를 일으켰다는 일으켰던 게 펄스형 방류고 이 펄스형 방류의 이름을 바꾼 게 바꾼 게 녹조 계절 관리제입니다. 그래서 이거는 정말 정말 이 정부가 정말 고민 없이 또다시 고민 없이 녹조 대책을 얘기하고 있다라고 저희는 정말 탄식하고 있습니다.
▷박상희 : 결국 녹조 문제는 4대강 사업 이후 낙동강에 8개 보가 설치돼 강물 흐름이 막히면서 발생한 문제 아니겠습니까?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4대강 자연성 회복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입장인데요. 구체적인 방안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임희자 : 결국은 지금 이재명 정부에서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해서 수문 개방을 치양수 시설 개선을 통해서 수문 개방을 얘기했고, 그리고 보 처리 방안 마련을 통해서 낙동강의 자연성을 회복하겠다, 재자연화시키겠다, 즉 재자연화시키겠다는 것은 결국은 낙동강에서 보를 없애겠다는 뜻입니다.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저희는 이 정책이 그대로 실현되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낙동강에 있어서 자연성 회복, 모래톱의 복원은 낙동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지금 낙동강은 수문 개방을 통해서 자연성을 회복하면서 결국은 녹조 문제를 해결하고, 그리고 지금 현재 부산 경남 우리 시민들이 문제 삼고 있는 낙동강의 소위 공장 폐수 밀양의 오염 물질 낙동강을 식수원으로 하고 있는 우리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결국은 낙동강의 모래톱 복원을 통해서 결국은 자정 능력 회복 이 두 가지를 통해서 결국은 먹는 물의 안정성을 확보해 내는, 그리고 이에 앞서서 또 같이 가야 될 게 낙동강, 공장 폐수를 낙동강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것까지 사실은 한다면은 우리가 낙동강을 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중요한 거는 지금 정부가 공약으로 내세운 자연성 4대강 자연성 회복과 수질 개선 여기에서 공장 폐수 문제 이것이 반드시 좀 이재명 정부에서 해결되면 좋겠습니다. 단, 이게 시간을 끌어서는 안 된다. 계속 지금 녹조 문제가 15년째입니다. 15년 동안 이 낙동강의 우리 아이들이 이 녹조 독소에 노출돼 있었습니다. 이게 시간이 끌면 자연성 회복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그만큼 15년에서 더 우리 아이들은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하루라도 빨리 이재명 정부가 이 문제를 임기 반환점을 돌기 전에 이 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박상희 : 낙동강 녹조 문제 우리의 생활과 건강에 직결된 문제인 만큼 정부의 책임 있는 검증과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 되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낙동강 네트워크 임희자 집행위원장이었습니다. 오늘 귀한 말씀 고맙습니다.
▶임희자 : 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