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피해자 3만 7천명 넘어서…피해주택 매입 '속도'

김정남 기자

전세사기 피해자 수가 3만7천 명을 넘어섰다.

국토교통부는 6일 "지난 3월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총 698건을 전세사기피해자로 최종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까지 결정된 전세사기피해자는 누적 3만7648명에 달한다. 위원회는 가결된 피해자들에게 주거, 금융, 법적 절차 등 총 6만1462건의 맞춤형 지원을 연계하며 실질적인 회복을 돕고 있다.  

LH 매입 실적 7649호…경·공매 통한 회복 

피해주택 매입은 속도가 붙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피해주택 매입 실적은 3월 말 기준 누적 7649호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월평균 655호였던 매입 속도는 올해 1분기 들어 월평균 884호까지 늘어났다.  

매입된 주택은 주로 피해자의 '우선매수권' 양도를 통해 확보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2601호)과 경기(1163호), 대전(1014호), 인천(852호) 등 수도권과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매입이 이루어졌다.

피해자들은 LH가 경·공매를 통해 확보한 '경매차익(감정가 대비 낙찰가 차액)'을 보증금으로 전환해 해당 주택에서 최대 10년간 임대료 부담 없이 거주할 수 있다. 만약 거주를 원치 않거나 퇴거할 경우에는 해당 경매차익을 현금으로 지급받아 보증금 피해를 일부 회복할 수 있다.

전세사기 피해 신청은 관할 지자체에서 가능하며, 피해자로 결정되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피해지원센터 및 지사를 통해 금융 및 법률 상담 등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