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능력으로 다시 일어서다"…2026 부산 부활절 연합예배 성료

'부활 그 이후'의 삶 강조하며 부산 1800여 교회 한마음으로 기도
십자가의 희생과 부활의 소망, 지역 사회 향한 '회복의 메시지'로 승화

4명의 대회장이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이강현 기자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소망이 부산 전역에 울려 퍼졌다.
 
부산 지역 1800여 교회와 성도들은 5일 오후 3시, 동서대학교 운동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2026 부산 부활절 연합예배'를 거행하며 부활의 기쁨을 나누고 시대적 사명을 되새겼다.
 

단순한 기념행사 넘어 '부활의 실천' 다짐

샘깊은교회 손석원 목사가 설교를 하고 있다. 이강현 기자

'최강능력 십자가! 부활 그 이후'라는 주제로 열린 연합예배는 단순한 종교적 기념일을 넘어 현대 사회가 마주한 갈등과 절망을 부활의 생명력으로 극복하자는 결단의 장이 됐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부산교회총연합회, 부산성시화운동본부, 부산교회희망연합 등 지역 교계를 대표하는 4개 단체가 연합해 마련한 이번 자리는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화합의 장으로서 그 의미를 더했다.
 
2026 부산부활절연합예배 중 샘깊은교회 손석원 목사가 설교를 하고 있다. 이강현 기자

설교자로 나선 샘깊은교회 손석원 목사는 '새 생명의 길을 걷는 우리들(고전 6:14)'이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부활의 진정한 의미를 선포했다.
 
손 목사는 "인류는 아담의 범죄로 인해 사망에 이르렀으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다"면서 "예수께서 십자가 위에서 외치신 '다 이루었다(τετέλεσται)'는 선언은 하나님과 원수 된 관계를 소멸하고 우리에게 새로운 살 길을 열어주신 완벽한 성취"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사망의 고통을 풀어 주님을 다시 살리셨듯 그 권능으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 또한 반드시 살리실 것"이라면서 부활의 확신을 전했다.
 
특히 손 목사는 성도들에게 '부활 그 이후'의 삶을 독려하며 "이제는 지나간 때의 구습을 벗어버리고, 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가 살아나신 주님을 위해 살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살아났다"는 고백과 함께 부활의 소망을 품고 새 생명의 길을 함께 걸어갈 것을 촉구했다.
 

찬양과 기도로 하나 된 부산…"지역 사회의 빛과 소금 될 것"

부산CBS소년소녀합창단이 'Praise'곡을 합창하고 있다. 이강현 기자

이날 예배는 웅장한 찬양과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부산연합찬양대와 오케스트라의 찬양을 시작으로 부산CBS소년소녀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울려 퍼졌으며 고신대 태권도선교단의 역동적인 공연은 부활의 생동감을 시각적으로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석자들이 합심기도를 하고 있다. 이강현 기자

참석한 성도들은 합심기도를 통해 우리나라와 부산시의 발전을 위해, 그리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부활의 희망이 전달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대회장을 맡은 박상철 목사(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김형근 목사(부산교회총연합회 대표회장), 권종오 목사(부산성시화운동본부장), 송형섭 목사(부산교회희망연합 대표회장)는 "오늘 우리가 함께 드린 이 예배가 부산의 모든 교회와 가정이 회복되는 기폭제가 되었기를 바란다"면서 "부활의 빛이 부산의 구석구석을 비춰 어둠을 몰아내고 새로운 생명의 역사를 써 내려가자"고 독려했다.
 
한편, 이번 연합예배는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유튜브와 부산CBS 라디오 FM 102.9MHz를 통해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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