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빌려 100억 집' 비유한 우범기, 지방채 논란 정면돌파

우범기 전주시장 예비후보, 전주시청서 기자회견
교부세 2천억, 민간투자 등 4천억 재원 확보 공약

우범기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예비후보. 남승현 기자

"저는 1억 돈 빌려서 10억짜리 집에 사는 것보다는 10억 대출받아 100억짜리 집을 사는 게 훨씬 더 삶을 풍요롭게 하고 도시를 성장 발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범기 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시장 예비후보는 6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임 기간 내 불거진 수천억 원대 지방채 논란에 대해 '빚은 투자'라는 입장을 강조하며 이 같은 비유를 들었다.

우 예비후보는 "전주시 채무는 결코 위험한 수준이 아니며 충분히 감당 가능한 범위"라며 "자산이 함께 늘어나 현재 전주시는 226개 기초지자체 가운데 통합 자산 규모 12위의 도시"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주시가 밝힌 지방채는 2025년 말 기준 6225억 원이며, 올해 상환 예정액 173억 원을 반영하면 연말에는 6841억 원 규모로 관리될 전망이다.

우 예비후보는 "민선 8기에서 불가피하게 증가한 채무는 민선 9기에서 단계적으로 줄이고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주는 160만 생활인구를 기반으로 광역시급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교부세는 여전히 기초지자체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2027년부터 새로운 기준을 적용받아 5년간 최소 2천억 원 이상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재개발·재건축과 민간투자를 통해 4천억 원 규모의 재원을 확보하고 세출 구조조정을 병행해 재정 체질을 바꾸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조지훈, 국주영은 전주시장 예비후보의 '1조 빚' 주장에 대해서는 "시민 불안을 부추기는 정치 공세이자 가짜뉴스"라며 "공원 부지 매입과 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전주를 살리기 위한 필수 투자였다"고 반박했다.

우 예비후보는 "전주시는 해야 할 일이 굉장히 많은 도시"라며 "우범기가 진 빚 민선 9기 우범기가 책임지고 갚을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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