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까지 한국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오세훈(27·시미즈 S-펄스)이 일본 프로축구 J1리그(1부) 최단시간 득점 기록을 새로 세웠다. 경기 시작 후 7초 만의 골이다.
그는 5일 오후 일본 나가사키의 피스 스타디움 커넥티드 바이 소프트뱅크에서 열린 2026시즌 J1 백년구상리그 9라운드 V-파렌 나가사키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킥오프 휘슬이 울린 후 7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날 먼저 공격권을 쥔 나가사키가 경기 시작과 함께 공을 골키퍼 고토 마사 아키에게 보냈다. 페널티지역 밖까지 올라와 공을 받은 고토는 오세훈이 갑자기 달려 들며 압박하자 다급하게 걷어내려 했다. 하지만 공이 오세훈이 내민 오른발에 맞고는 나가사키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경기 시작 후 7초 만에 발생한 골로, J1리그 최단 시간 득점 신기록이다. 이전 최단 득점 기록은 2006년 4월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일본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사토 히사토가 세레소 오사카전에서 작성한 8초였다.
오세훈은 경기 후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그런 골은 언제나 노리고 있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까지 성공시켜 멀티골을 기록하고 시미즈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한편 오세훈은 A매치에서 10경기를 뛰고 2골을 넣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미국 원정 A매치 2연전 이후에는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