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엔시티(NCT) 멤버 텐이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종료를 알렸다. 하지만 앞서 전속계약을 종료하고 NCT를 탈퇴한 마크와 다르게 텐은 NCT, 웨이션브이(WayV) 등 그룹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텐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국어, 영어, 태국어로 긴 글을 올렸다. 텐은 "이 글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조금 더 좋은 방법으로 전할 수는 없을까, 여러 번 생각하고 또 생각했지만 결국 이렇게 글로 전하게 된 점이 많이 아쉽고, 미안한 마음"이라고 글을 시작했다.
우선 텐은 "앞으로도 저는 NCT와 웨이션브이의 텐으로서, 여러분과 함께하는 시간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솔로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고 합니다"라며 "2016년, NCT U로 데뷔한 이후 NCT와 웨이션브이로 활동하며 여러분을 만날 수 있었던 시간은 제 인생에서 정말 소중하고 행복한 기억들로 가득합니다"라고 썼다.
이어 "어린 나이에 태국을 떠나 한국에 와서, 낯설고 두려웠던 순간들도 많았지만 SM의 모든 스태프분들께서 저를 진심으로 챙겨주시고 항상 제 편이 되어주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떤 순간에도 제 곁을 지켜준 팬 여러분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진심으로요"라고 강조했다.
1996년생으로 30대에 접어든 텐은 '나는 앞으로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은가' '어떤 음악과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가' 하는 질문을 자기 자신에게 던지게 되었다며 "그 고민 끝에,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멤버들, 그리고 SM 스태프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깊이 고민한 끝에 회사와의 전속계약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텐은 "이 선택이 쉽지 않았다는 것을, 그리고 앞으로 제 인생의 방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도 저 스스로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후회하지 않도록 제 선택에 책임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나아가겠습니다. 저의 꿈을 더 크게 꿀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해 준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고맙고, 지금까지 저를 믿고 함께해 주신 SM 모든 분들께도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팬들에게는 "여러분이 있었기에 저는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제가 어떤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서게 될지 저 역시 아직은 다 알 수 없지만, 그 길을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저와 함께해 주실 수 있을까요? NCT, 웨이션브이, 그리고 텐. 변함없이,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그리고 많이 사랑합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같은 날 SM엔터테인먼트는 "4월 8일 자로 전속계약을 마무리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라며 "향후 웨이션브이 및 NCT 그룹 활동에 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조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태국인인 텐은 SM 공개 연습생 제도 에스엠 루키즈(SM Rookies)를 거쳐 2016년 4월 9일 엔시티 유(NCT U) 멤버로서 '일곱 번째 감각'(The 7th Sense)으로 데뷔했다.
이후 약 3년 만인 2019년 중화권 활동을 중심으로 하는 NCT 고정팀 웨이션브이와, 'K팝 어벤져스'를 꿈꾸며 이수만 당시 SM 총괄 프로듀서가 기획한 연합팀 슈퍼엠(SuperM)으로 각각 데뷔했으며, 2024년에는 미니 1집 '텐'(TEN)을 통해 정식 솔로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