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용 "약속 그대로 될 것, 믿어달라"…민주당, 녹취 추가 공개[영상]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했던 박상용 검사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국민의힘 위원들이 연 '민주당의 공소취소·재판조작 진상규명 청문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했던 박상용 검사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 서민석 변호사 사이의 '거래' 의심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을 추가로 공개했다.

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7일 열린 '조작기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1분 58초 분량의 통화 녹취를 추가로 공개했다. 해당 통화는 2023년 5월 25일에 이뤄졌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정권 정치검찰조작기소 의혹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상용 검사와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화하는 사진을 보이며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이 통화에서 서 변호사가 "만약에 검사님께서 그렇게 해서 우리가 입장 변화를 하면, 여러 가지 다른 것들은 다 안 하시는 것이냐"라고 묻자, 박 검사는 "부장님, 저를 믿어달라"고 한다. 서 변호사는 부장판사 출신이다.

서 변호사가 다른 사건 관계인들의 이름을 말하자 박 검사는 "구체적인 부분은 저랑 논의를 해 보자"며 "논의를 해서 정확하게 얘기를 해 주시면 제가 되는 부분은 된다, (안 되는 부분은) 안 된다 이야기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서 변호사는 "제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본인(이화영씨)이 결정하고 가족들과도 상의해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박 검사는 자신의 약속을 재확인한다며 "제가 약속드린 거는 거의 그대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변호사가 "이래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고 웃으면서 말하자, 박 검사는 "수사팀이 한 명만 있는 게 아니지 않은가? 저 말고 다른 팀도 있어서 이제 설득해야 된다"고 했다. 서 변호사가 박 검사 상부의 부장검사·검사장 등을 거론하자 박 검사는 "제가 그걸 설득해내겠다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만약 설득이 안 되더라도, 그전에 미리 말씀을 드려서 충분히 예측할 수 있도록 해 드려서 '내가 뒤통수 맞았다' 절대 이런 생각이 들지는 않도록 하겠다"며 "그 부분은 저를 좀 믿어달라는 것"이라고도 했다.

전 의원은 "(박 검사가) 윗선을 설득하겠다고 한다. 검찰의 조직적인 범죄 정황으로 보인다"며 "수사를 무마해 주겠다고 지금 얘기하고 있는 것 아닌가. '지인들 수사 안 할 테니까 협조하라'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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