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의 여파로 충북 청주지역의 산업과 수출 구조에 취약성이 확인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청주시정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확대되는데 따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한 이슈브리프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원은 유가가 40% 상승할 경우 제조업 생산비가 약 2.8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조업 부가가치(19조 3067억원)를 기준으로 약 5483억원 규모의 추가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고도 추정했다.
연구원은 단기·중기·장기로 구분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단기에는 유가, 환율, 운임, 보험료와 리드타임 등 가격·운영·재무 지표를 묶은 상시 모니터링과 조기경보 체계를 구축하고 선적 분산, 혼합 운송, 보험·계약조건 점검 등으로 물류 차질을 완충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중기에는 공급망 안정과 수출시장·품목 다변화를 병행하고 장기에는 산업단지 중심의 에너지 효율 개선과 분산형 전원 확대, 산업구조 보완을 통해 외부 충격의 노출도와 전이 속도를 낮추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재료 수급 불안이 지역 현장으로 번질 가능성도 우려했다. 최근 들어 나프타 가격과 에틸렌 가격이 t당 약 7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 관계자는 "외부 충격이 지역 경제로 빠르게 전달되는 구조인 만큼 대응 시점이 중요하다"며 "최근 원재료 수급 불안과 비용 상승이 겹치면서 기업 부담이 커지고 있어 가격 대응에 그치지 않고 공급망 안정과 조달 체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