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녹색연합은 대전 오월드에서 늑대 1마리가 탈출한 것과 관련해 "오월드가 생명에 대한 책임감이 없이 운영을 하고 있다"고 8일 지적했다.
대전충남녹색엽합은 "지난 2018년 9월 오월드에서 사육사가 실수로 열어 놓은 방사장 문을 통해 퓨마 '뽀롱이'가 탈출을 한 뒤 4시간 30분이 지나 사살됐다"며 "당시 감사에서 대전 오월드가 근무 명령과 안전 수칙 등을 위반한 것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고 이후 오월드는 울타리를 높이고, 사육장 출입문을 2중 보강하고, CCTV 추가 설치 등의 조치를 했지만, 동물의 생태에 맞지 않는 사육 환경과 지속적인 번식으로 개체수를 늘리고, 적은 인력으로 동물을 관리하는 운영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아 사고가 다시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녹색연합은 "대전시는 대전도시공사채 3300억 원울 발행해 '오월드 재창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생태적 특성과 맞지 않는 좁은 방사장에서 고통 받고 정형행동을 반복하는 동물들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특히 "늑대사파리 옆에 글램핑장을 만드는 등 동물과 관람객 모두에게 안전하지 못한 계획이 포함돼 있는 것은 대전시가 생명 공존의 가치를 교육하는 공영동물원으로서의 기능을 망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늑대 사파리 옆에 글램핑장을 만든다는 '오월드 재창조 사업'은 참사를 재생산하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녹색연합은 "시민들의 안전과 늑대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늑대 탈출 사고로 심려를 끼쳐 매우 송구하다"며 "경찰과 소방, 전문 사육사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보문산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시민 안전을 끝까지 책임질 것을 약속드리며 단 하나의 피해가 없도록 포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