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당시 진술 회유 의혹을 받는 인천지검 박상용 부부장검사를 위증죄로 고발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법사위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박 검사를 대상으로 한 증인 고발의 건을 상정해 처리했다.
민주당은 박 검사가 지난해 9월 22일 검찰개혁 입법청문회와 10월 14일 국정감사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하지 않았다며 연어 술파티·진술 세미나 의혹 등을 전면 부인하는 취지로 허위 증언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은 박 검사와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이었던 서민석 변호사 간 통화 녹취 파일을 증거로 제시했다. 공개된 2023년 6월 19일 통화 녹취에서 박 검사는 서 변호사에게 "이재명씨가 완전히 주범이 되고 이 사람(이 전 부지사)이 종범이 되는 식의 자백이 있어야 저희가 그걸 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당시 수사팀이 이재명 대통령을 기소하기 위해 이 전 부지사에 대한 진술 회유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게 민주당 측 주장이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해당 안건을 의결하기 전 회의장 밖으로 전원 퇴장했다.
한편 녹취 공개 이후 주목을 받던 서 변호사는 이날 민주당 충북 청주시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했다. 서 변호사는 2023년 대북송금 사건 수사 당시 박 검사와 나눴던 전화 통화 녹취를 최근 공개하면서 화제가 됐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청주시장 본경선에서 이장섭 후보와 박완희 후보가 결선에 올랐다고 밝혔다. 본경선 후보는 이장섭·서민석·김근태·박완희·김학관·허창원 등 6명이었다.
이번 본경선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진행됐다. 반영 비율은 권리당원선거인단 30%, 안심번호선거인단 7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