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2025-2026 V리그' 대한항공-현대캐피탈의 남자부 챔피언 결정 4차전이 열린 8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 경기 전 대한항공 헤난 달 조토 감독은 차분하게 시리즈를 끝낼 뜻을 드러냈다.
대한항공은 지난 2일과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풀 세트 끝에 이겼다. 다만 2차전에서는 5세트 13-14에서 현대캐피탈 레오의 서브가 라인에 걸친 듯 보였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선언됐고, 대한항공은 다소 찜찜한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강하게 반발했지만 재심에도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지난 6일 현대캐피탈은 안방인 천안에서 열린 3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자칫 분위기가 바뀔 수 있는 상황. 헤난 감독은 4차전에 앞서 "3차전 1세트에는 우리의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지만 2, 3세트는 팽팽하게 가져갈 수 있었다"면서 "선수단과 미팅을 하면서 몇 가지 수정을 하는 등 끝까지 분석해봤다"고 전했다.
선수들의 집중력을 주문했다. 헤난 감독은 "선수들은 물론 코칭스태프, 지원 인력까지 포함해서 조금만 더 힘을 낸다면 기회가 더욱 늘어난다"면서 "그동안 항상 현대캐피탈과는 치열하게 팽팽한 경기를 했는데 선수들에게 결승이고 바랐던 순간에 다가와 있으니 볼 하나하나에 집중하자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헤난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들거나 부상이 있는 선수들은 없다"면서 "팀에서 뛸 수 있는 선수들은 스타로 이런 상황을 위해 늘 준비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선수라면 쉬는 게 아니라 이 무대를 치르고 싶어할 것"이라면서 "선수가 부상이 있다면 이야기를 듣고 존중하겠지만 지금은 그런 이슈가 없이 잘 흘러가고 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대체 외인 마쏘의 활용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헤난 감독은 "마쏘는 키도 크고 좋은 공격수지만 속공을 사용하려면 A속공이어야 부담이 없다"면서 "그래서 어느 때보다 리시브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모든 공격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리시브 안정화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2년 만의 통합 우승을 노리는 대한항공. 과연 오심 논란과 3차전 패배의 아쉬움을 털고 시리즈를 끝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