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성 11가'형 집속탄두 시험 "2만평 표적지역 초토화"

6일부터 3일 간 각종 무기체계 시험
김정식 시험 지도, 김정은 불참한 듯
통신망 무력화 EMP탄, 정전 유발 탄소섬유탄도 시험
"정기적 활동의 일환"이라고 주장
노동신문 등 내부엔 보도하지 않아

연합뉴스

북한은 최근 실시한 일련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화성-11가'형에 집속탄두를 탑재해 발사하는 시험으로 "6.5-7ha의 표적지역을 초강력 밀도로 초토화할 수 있다는 것을 확증"했다고 9일 밝혔다.
 
북한의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방과학원과 미사일총국이 지난 6일부터 사흘 동안 "전자기무기체계시험과 탄소섬유모의탄 살포시험, 기동형 근거리반항공미사일종합체의 전투적신뢰성 검증시험, 전술탄도미사일 산포전투부 전투적용성 및 위력평가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전술탄도미사일 산포전투부 전투적용성 및 새끼탄위력평가시험"에 대해서는 "지상대지상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가'형의 산포전투부로 6.5-7㏊의 표적지역을 초강력밀도로 초토화할 수 있다는 것을 확증"했다고 보도했다. 
 
한 개의 탄두에 여러 개의 자탄(새끼탄두)을 넣은 집속탄두를 KN-23 계열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화성-11가'형에 탑재해 2만평 정도의 표적 지역을 초토화하는 시험을 했다는 뜻으로 보인다.
 
3일 동안의 각종 시험들을 지도한 김정식 당 제1부부장은 "전자기무기와 탄소섬유탄은 여러 공간에서 각이한 군사적 수단들에 결합, 적용하게 되는 전략적성격의 특수자산"이라고 밝혔다.

'전자기무기'는 전자파를 방출해 상대측의 통신 장비와 레이더, 컴퓨터 네트워크 등을 무력화시키는 EMP탄, '탄소섬유모의탄'은 탄소섬유를 공중에 살포해 도시전체나 군 시설의 정전을 일으키는 무기로 보인다. 
 
북한은 아울러 "기동형 근거리반항공미사일종합체의 전투적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를 진행했으며 "저원가 재료를 도입한 발동기최대작업부하시험을 위한 사격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번 시험에 대해 "무기체계들을 부단히 개발 및 갱신하기 위한 총국과 산하 국방과학연구기관들의 정기적인 활동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식 제1부부장이 시험을 지도했다고 한 만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사흘간의 무기체계 시험을 대외용 매체에만 보도했고 주민들이 접하는 노동신문 등 내부 매체에는 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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