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갔니 늑대야"…오월드 탈출 후 '오리무중' 속 비 예보까지

대전소방본부 제공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에 대한 수색이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종일 비 예보로 포획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9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 소방인력 53명과 경찰, 특공대, 엽사 등이 오월드 뒤편 야산을 중심으로 늑대를 찾고 있다.

수색당국은 열화상 카메라로 늑대의 이동 경로을 확인하는 한편, 마취총과 포획 그물 등 장비를 갖추고 늑대를 쫒고있다. 날이 밝으면서 드론을 활용한 공중 수색도 재개됐다.

늑대는 오월드 주변 야산을 배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오전 11시 30분쯤 오월드 네거리에서 시민에게 최초 목격된 뒤, 오후부터 효문화진흥원과 인근 무수동 야산, 치유의 숲, 동물원 삼거리에서 속속 포착됐다.  

이어 수색당국은 전날 오후 9시 47분쯤 늑대를 발견했으나 포획하는 데 실패했다.

대전 오월드 탈출 늑대 발견장소. 대전시 제공

또 "늑대를 본 것 같다"는 시민 신고가 2건 접수됐으나 모두 오인 신고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날 하루종일 비가 예보되면서 수색 여건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비가 내릴 경우 냄새와 발자국 등 흔적이 지워지면서 수색견을 동원한 수색이 제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수색 인력이 젖은 비탈길을 이동해야 하는 점도 제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관계당국은 드론 등 장비를 활용해 늑대 찾는데 집중할 전망이다.

앞서 전날 오전 9시 15분쯤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 동물원 늑대 사파리에서 2024년생 늑대 1마리가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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