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진실과 정신을 담은 교과서가 처음으로 외국어로 번역돼 해외 서점에서 정식 판매된다.
5·18기념재단은 광주시교육청과 공동으로 펴낸 '5·18민주화운동 중등인정교과서' 개정판을 일본어로 번역해 오는 16일 일본에서 출간한다고 8일 밝혔다.
5·18 교과서가 외국어로 번역돼 현지에서 정식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과서는 2019년 재단과 광주시교육청의 민간위탁사업으로 제작돼 2021년 중등 인정도서로 공식 승인받았다.
일본어판은 현지 중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번역됐고 '민주화운동' 등 현지에서 맥락 전달이 어려운 용어에 대한 별도 검수도 이뤄졌다.
교과서는 시간 순서가 아닌 22개 주제·단원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5·18 전후 한국 정치 상황부터 이후 민주화운동까지 폭넓게 다루며, '북한군 침투설' 등 전형적인 왜곡 주장이 허위임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이번 일본어판 도서는 일반 도서 형태로 발간돼 교육 현장뿐 아니라 일반 서점에서도 누구나 구입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5·18 교과서의 해외 발간 사례는 처음"이라며 "이번 발간을 계기로 5·18의 세계화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