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휴전 불구 레바논 공격…휴전 협상 걸림돌 '우려'

이스라엘, 휴전 당일 레바논 공격…1천명 사상
이란 "레바논 공격 중단도 협상 조건에 포함"…호르무즈 다시 폐쇄
밴스 美 부통령 "이스라엘, 공격 중단할 것"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계속해 종전협상에 걸림돌이 될 우려를 낳고 있다.

이스라엘은 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를 수용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중단했지만, 헤즈볼라가 있는 레바논은 합의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대대적인 공습에 나섰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지금까지 최소 112명이 사망하고 837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휴전 합의 몇 시간 만에 무고한 어린이와 여성을 살해하는 것을 본성으로 하는 이스라엘 정권이 베이루트에서 다시 잔혹한 학살을 시작했다"고 맹비난했다.

특히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은 명백한 휴전 합의 위반이자 인도적 범죄다. 이번 사태의 책임이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있다"고 주장했다. "레바논에 대한 공격이 중단되지 않으면 처절한 보복을 가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발효 후 일시적으로 열렸던 호르무즈 해협이 전면 폐쇄되면서 해협을 통과하려던 유조선들이 급격히 뱃머리를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지속 중이다. 엑스 캡처

미국도 어렵게 마련된 협상의 동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헤즈볼라를 대상으로 한 공격을 자제할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레바논 공격 중단이 휴전 합의의 일부가 아니기는 하지만 이스라엘이 협상을 돕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며, 물론 앞으로 며칠 상황이 어떻게 펼쳐질지 보게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밴스 부통령은 "미국은 특정 요구사항과 원하는 것들이 있다. 이란도 협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있다"며 "그들이 우리에게 주고 싶은 것들이 많을수록 그들은 이 협상에서 더 많은 것을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