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강은미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이정현 전 공관위원장의 출마를 강하게 비판하며,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둘러싼 정치권 갈등을 정면으로 문제 삼았다.
강은미 후보는 9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 민주화운동의 헌법 전문 수록을 가로막는 행위는 제2의 내란행위"라고 규정했다.
강 후보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개헌안 공고를 두고 '선거용 정치 이벤트'라거나 '개헌특위를 통한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으로 5·18 정신의 헌법 반영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정현 전 공관위원장의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출마에 대해서도 비판 수위를 높였다. 강 후보는 "이 전 위원장은 과거 새누리당 대표 시절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당시 탄핵이 가결되면 손에 장을 지지겠다고 했던 인물"이라며 "최근에도 12·3 사태를 내란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헌법재판소를 정치재판소로 바꿔야 한다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내란을 옹호하고 헌정질서 파괴에 앞장선 인물이 통합특별시장 후보로 나서는 것은 광주·전남 320만 시도민의 역사와 자긍심을 부정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강은미 후보는 "헌정질서를 부정하고 내란을 옹호하는 세력은 민주주의의 주역이 될 수 없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온 정의당이 5·18 정신을 계승하고 내란 청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과 이 전 위원장을 향해 "5·18 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수록을 가로막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한 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