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 폰세(32·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악재 속에서도 한화 이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옛 동료' 류현진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하며 끈끈한 우정을 드러냈다.
한화는 지난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2실점 역투로 승리 투수가 된 것은 물론, KBO리그 역대 7번째로 개인 통산 1500탈삼진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특히 246경기 만에 달성한 이 기록은 역대 최소 경기이자 최고령(39세 13일), 최소 시즌 타이(10시즌) 기록이라 그 의미를 더했다.
류현진의 대기록 달성 소식에 가장 먼저 반응한 이 중 한 명은 뜻밖에도 멀리 타국에 있는 폰세였다. 한화 구단이 공식 SNS에 류현진의 기록 달성 축하 게시물을 올리자, 폰세는 즉각 자신의 SNS에 이를 공유하며 "Congrats Hyung(축하해 형)"이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지난해 한화에서 짧지만 강렬한 한 시즌을 보냈던 폰세가 팀을 떠난 뒤에도 여전히 한국에서의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음을 보여준 대목이다.
현재 폰세의 상황은 그리 밝지 못하다. 올 시즌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MLB) 재입성에 성공한 폰세는 시범경기 활약으로 큰 기대를 모았으나,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비극적인 부상을 당했다. 지난달 3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했던 그는 3회초 수비 도중 오른발이 꺾이며 쓰러졌고,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재활에만 최소 6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중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이 확정된 상태다.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폰세는 특유의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았다. 그는 SNS를 통해 "기대했던 시작은 아니지만, 이 팀과 동료들을 사랑하며 토론토에서 뛸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최고의 3부작은 언제나 예상치 못한 반전에서 시작된다"며 재기 의지를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