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풍 동반 호우…하늘길·바닷길·국립공원 줄줄이 통제

여객선 22척 결항·항공기 14편 결항
누적 강수량 신안 최고 35.5㎜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최대 120㎜의 폭우가 예보된 가운데 거센 비바람에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이 잇따라 중단되고 국립공원 탐방로도 입산 통제에 들어갔다.

광주지방기상청은 9일 오전 11시를 기해 전라남도 해남과 진도, 신안 일대에 호우주의보를 발표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누적 강수량은 신안 하태도 35.5㎜를 최고로 장흥 관산 28.5㎜, 진도 27㎜ 등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농작물·시설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로 교통 통제도 잇따르고 있다. 전남 지역 51개 항로 78척 중 18개 항로 22척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고, 광주~제주 9편, 여수~김포·제주 5편 등 항공기 14편도 결항됐다.

지리산·내장산·월출산·무등산·다도해 등 국립공원 탐방로도 전면 또는 일부 통제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흑산도·홍도에 강풍경보, 해남·영암·무안 등 전남 서해안과 거문도·초도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으며 오후에는 고흥·여수·완도 등 남해안 8개 시군으로 강풍주의보를 확대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중국 중부지방에서 서해상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9~10일 이틀간 광주·전남에 50~100㎜,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12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비는 10일 오전까지 내린 뒤 차차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오는 지역은 산사태·토사유출·시설물 붕괴 등에 유의해야 한다"며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차도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을 삼가는 등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농경지 침수와 농수로 범람, 산사태·토사유출·시설물 붕괴에 대비해야 하며 돌풍으로 인한 시설물 안전사고와 가시거리 급감에 따른 교통안전에도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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