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지사, 도청 직원에 편지…"미안하고 감사해"

"묵묵히 버텨준 덕분에 전북의 시간 안 멈춰"
특별자치도 출범·올림픽 후보 선정 성과 거론
"꽃 진 자리 더 푸른 잎…전북 미래 위해 전진"

김관영 전북도지사. 전북도 제공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9일 도청 직원들에게 서한문을 보내 미안함과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내부망(온메일)을 통해 발송한 편지에서 "일련의 일들로 마음 아파하고 걱정했을 여러분께 깊은 미안함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버텨낸 여러분 덕분에 전북의 시간은 단 하루도 멈추지 않았다"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수많은 과제가 도민의 삶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오늘 아침 차질 없이 업무에 복귀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민선 8기 전북의 상황을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연속"이라며 "숱한 역경과 위기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주저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 선정, 국내외 거대 금융사 이전, 현대자동차 9조 원 투자는 놀라운 성과"라며 "이 성과들을 청원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이름으로 부르고 싶다. 여러분이 전북의 이름이자 전북의 역사"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꽃이 진 자리에 더 단단하고 푸른 잎이 자랄 것"이라며 "우리가 사랑해 마지않는 전북의 미래를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또 "한 손에는 긍지를, 다른 한 손에는 용기를 쥐고 묵묵히 걸어가자"며 편지를 마무리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해 11월 말 전주 시내 음식점에서 청년 10여 명에게 대리기사비 명목으로 현금을 건넨 사실이 알려져 지난 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 만장일치로 제명됐다. 이에 김 지사는 지난 2일 제명 처분 효력 정지와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 절차 중단, 경선 후보 등록 재실시를 요구하는 가처분을 신청했다.
 
김 지사 측은 "청년들 음주운전을 막기 위해 대리비를 줬기 때문에 위법성이 깨질 수 있다"며 "소명 기회를 주지 않고 내린 징계는 최고위원회 재량권 일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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