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철 지난 색깔론"…안민석 홍보물 정면 비판

9일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안민석 예비후보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유은혜 캠프 제공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안민석 예비후보 측이 저급한 왜곡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예비후보는 이날 안 예비후보 측이 제작한 웹 홍보물을 제시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프레시안의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해당 홍보물에는 '진보층 지지율 1위 안민석 24.0%', '보수층 지지율 1위 유은혜 12.7%'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안 예비후보 사진 배경색은 민주당의 상징인 파란색인 반면, 유 예비후보의 배경색은 국민의힘의 상징이기도 한 빨간색으로 설정돼 있다.

유 예비후보는 "의도적으로 사실의 일부만 떼어내고 상대에게 특정한 정치적 낙인을 씌우려는 저급한 왜곡 행위"라며 "제가 1위를 기록한 전체 결과는 숨긴 채, 저를 마치 보수층의 지지만 받는 후보처럼 몰아갔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도 화면을 시뻘겋게 물들여 저를 특정 성향 후보로 전락시켰다"며 "이런 철 지난 색깔론을 다른 곳도 아닌 21세기 대한민국 교육감 선거에서 봐야 하는 것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예비후보는 "안 후보는 민주당 출신 정치인, 그것도 5선 국회의원 출신"이라며 "민주와 진보를 말하는 경선에서 이런 시대착오적 색깔론을 들고나왔다는 것에 부끄러움을 넘어 자괴감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유은혜 캠프 제공

유 예비후보는 단일화 추진 기구인 경기교육혁신연대(혁신연대)의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도 개선을 요구했다.

혁신연대는 여론조사 대상에서 보수 성향의 유권자는 배제하고, 진보와 중도 성향 유권자만 대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유 예비후보는 "혁신연대 규약에 '단일 후보 결정은 혁신연대 회원의 투표, 도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결정한다'고 명시되어 있다"며 "그런데도 혁신연대는 서울, 경기교육감 진보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한 번도 채택하지 않던 방식을 규약과 규정까지 어겨가며 강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안 후보는 즉각 사과하고, 혁신연대 선관위는 저급한 네거티브 행위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라"며 "경기교육은 민주주의 속에서 공정한 경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