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보드 銅메달 기적' 유승은, 드디어 공공 지원 받는다

장비 구입, 전지훈련비 등 연간 1억 원 사비 충당 고충
경기도 글로벌 스타 1호에 선정…"후원, 큰 힘 된다"

지난 2월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유승은. 연합뉴스

대한민국 최초로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빅에어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유승은(18·용인 성복고)에 대해 광역자치단체 차원의 전폭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유승은은 경기도의 글로벌 스타 도약 사업의 첫 번째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훈련 비용 충당 등에 대한 개인적 부담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동계올림픽에서 스폰서십이 없었던 유승은은 스키용품 아울렛에서 구입한 재고 상품(보급형 보드)으로 경기에 나서 화제가 됐다. 또 전지훈련 비용 등 연간 1억 원을 사비로 충당했다는 사실도 알려져 체계적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유승은의 동계올림픽 경기장면. 연합뉴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유승은을 '글로벌 스타 1호'에 선정했다. 글로벌 스타 도약 사업은 재능 있는 유망주들이 비용, 환경 문제로 꿈을 꺾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도(道)는 국제대회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입증한 경기도 내 초·중·고 유망주 3명(동계 1명, 하계 2명)을 발굴해 국외 전지훈련을 포함한 맞춤형 집중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총 1억8천만 원이 투입된다. "당초 더 많은 유망주 발굴을 계획했으나, 확실한 도움을 주기 위한 '선택과 집중' 결정하면서 대상자를 대폭 줄였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글로벌 스타 1호'에 선정된 유승은은 해당 사업의 총예산 중 6천만 원을 지원 받게된다. 지원비는 장비구입 및 훈련장 대여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 경기도체육회와 종목 단체의 체계적 지원 등 행정적 도움도 이뤄진다.
 
유승은(사진 오른쪽)과 김성중 경기도지사 권한대행. 경기도 제공

그는 전날 경기도청을 방문해 김성중 경기도지사 권한대행 등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달받았다. 김 도지사 권한대행은 "열악한 환경과 부상 속에서도 동메달의 기적을 이룬 유 선수의 투혼은 도민들에게 큰 자부심과 희망이 됐다. (그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유승은은 "이번 후원이 무엇보다 큰 힘이된다"며 "글로벌 스타라는 이름에 걸맞게 향후 세계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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