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마스터스를 선두 자리에서 시작했다.
매킬로이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로 나섰다. 매킬로이와 함께 샘 번스(미국)가 5언더파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과 함께 숙원이었던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2연패에 도전한다. 역대 마스터스 2연패는 단 세 차례만 나올 정도로 쉽지 않은 도전이다. 1966년 잭 니클라우스(미국), 1990년 닉 팔도(잉글랜드), 그리고 2002년 타이거 우즈(미국)만 2년 연속 그린 재킷을 입었다.
매킬로이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페어웨이를 5번밖에 못 지켰지만, 72%의 그린 적중률을 기록하며 버디 6개를 잡았다. 특히 4개의 파5 홀에서 단 한 차례도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내지 못했지만, 모두 버디를 기록하기도 했다.
매킬로이는 "마스터스를 한 번 우승하면 두 번째 우승은 쉬워지는 것 같다"면서 "여전히 긴장이 되지만, 자신 있게 좋은 스윙을 하는 것에 집중하면서 결과는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한다. 하루를 마치면 챔피언스 라커룸에 가서 그린 재킷을 입고 제로 콜라를 마실 수 있기에 스윙을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번스가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로 매킬로이와 공동 선두로 나섰다. 번스는 2번 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이글 퍼트를 홀에 떨어뜨렸다. 번스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뒀지만,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US오픈 공동 7위다.
커트 기타야마,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제이슨 데이(호주)가 3언더파 공동 3위에 자리했고,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잰더 쇼플리(미국),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2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한국 선수들은 다소 주춤했다. 김시우가 3오버파 공동 48위, 임성재가 4오버파 공동 56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