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026시즌 프로농구 최종전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SK가 최종전을 고의로 패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대진을 결정할 수 있는 상황에서 소노, 그리고 LG를 선택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일단 SK는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고, 소노는 더 각오를 다졌다.
SK 전희철 감독은 10일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 상황에 대해서는 재정위원회가 열린다. 재정위원회에서 다 말하고, 소명을 하겠다"고 최종전 논란에 사과했다.
선택을 당한 입장이 된 소노 손창환 감독은 "선택을 당했다는 생각도 잠시 했지만, 그렇게 크지 않았다. SK와 DB 모두 매치업 상 껄끄럽다. 어느 팀이 더 어렵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면서 "미디어데이 후 바로 비디오 미팅이다. 소노를 잘못 건드렸다, 벌집을 건드렸다는 소리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즌 상대전적은 SK가 4승2패로 앞선다. 4라운드에서는 20점, 5라운드에서는 17점 차로 승리하는 등 상대 득실은 SK가 +46점이다. 다만 SK는 안영준의 부상이 변수다.
소노는 MVP 이정현과 신인상 케빈 켐바오, 그리고 네이던 나이트의 빅3가 강력하다.
전희철 감독은 "빅3가 강하다. 셋 다 잠재울 수는 없다. 수비를 몰아가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셋을 다 막을 수 없으니 특정 선수를 집중적으로 막을 계획"이라면서 "이적생 김낙현이 부상으로 정규리그에서 많이 못 뛰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김낙현이 중심을 잘 잡아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창환 감독은 "SK 피지컬에 대한 매치에 고전했다. 보강을 위해 옵션을 추가했다. 그 부분이 이뤄지면 재미있는 경기를 할 것 같다. 코치로 플레이오프와 우승을 경험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어떤 선수가 미치는 플레이를 봤기에 그런 부분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왕이면 MVP 이정현이 플레이오프에서도 MVP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각오도 남달랐다.
신인으로서 식스맨상을 받은 SK 에디 다니엘은 "첫 플레이오프인데 우승을 향해 달려갈 것이다. 다 찢겠다"고 말했고, 소노 이정현은 "어렵게 진출했는데 도전자의 입장에서는 무서울 것이 없다.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정규리그 1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LG는 여유가 있었다. 조상현 감독과 유기상은 두 번째 우승을 의미하는 손가락 2개를 흔든 뒤 야구 스윙 세리머니까지 펼쳤다.
조상현 감독은 "지난 시즌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 지난 시즌보다 더 철저하게 준비를 하겠다. 두 팀 모두 강하지만, 어느 팀이 올라와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고, 유기상도 "멘털적으로 여유가 생긴 것 같다. 똑같은 멤버로 뛰어 공격이 조금 읽히는 것 같지만, 1옵션인 감독님이 잘 준비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