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협회(PBA) 제3대 총재가 공식 취임했다. 대한당구연맹(KBF)과 화합의 장이 마련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PBA가 10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개최한 제3대 총재 취임식에서 윤영달(81) 신임 총재가 공식 취임했다. 윤 총재는 김영수 초대 및 2대 총재의 뒤를 이어 2029년 3월까지 3년 동안 PBA를 이끈다.
이날 취임식에는 윤 총재를 비롯해 장상진 부총재, 빌리어즈TV 조현재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PBA 팀 리그 10개 구단 선수들과 관계자 등 100여 명의 당구인이 함께 했다.
윤 총재는 취임사에서 "PBA는 짧은 기간 생활 스포츠를 넘어 많은 국민들이 사랑하는 인기 스포츠로 발돋움하며 놀라운 성장을 이루어냈다"면서 "이를 발판으로 K-당구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이기 위해 더 크고 웅대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윤 총재는 ▲PBA 팀 리그 12개팀 확대 ▲PBA 팀리그 헤드 코치 제도 도입 ▲PBA 투어 상금 증액 ▲심판 전문성 및 복지 강화 등을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특히 윤 총재는 프로와 아마추어, 동호인, 팬들을 아우르는 '한국 당구 축제의 장'(가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끊임없이 상생 협력과 갈등을 반복해온 KBF와 다시 한번 손을 잡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는 설명이다. 윤 총재는 "K-당구의 발전과 백년대계를 위한 역사적인 첫 출발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윤 총재는 기업 경영뿐 아니라 PBA 출범 초기부터 '크라운해태 라온' 팀을 운영하며 프로당구에도 깊은 애정을 보여왔다. 한국메세나협회 회장,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 조직위원장도 맡아 문화, 스포츠계에 큰 역할을 수행해왔다.
하나카드 성영수 구단주는 "윤영달 총재님의 리더십을 통해 프로당구가 한 단계 더 도약해 국내를 넘어 세계 속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스포츠로 성장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에스와이 구단주인 홍성균 부회장도 이후 오찬 건배사에서 윤 총재와 PBA의 성장과 발전을 응원했다.
PBA는 취임식에 앞서 열린 이사회에서 PBA 안착과 발전에 힘을 쓴 김영수 전 총재를 PBA 명예 총재로 추대하기로 의결했다. PBA는 다음달 초 팀 리그 드래프트와 시즌 개막 미디어 데이를 열고 5월 중순께 2026-27시즌 새 시즌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