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의 스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마스터스 벙커에 무릎을 꿇었다.
디섐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2타를 더 잃고, 중간합계 6오버파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디섐보는 최근 5번의 마스터스 중 세 차례나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모래에 막혔다.
1라운드 11번 홀(파4). 디섐보는 두 번째 샷을 그린 주변 벙커에 빠뜨렸다. 이어진 벙커샷. 공은 벙커 끝자락에 떨어진 뒤 다시 벙커 안으로 흘렀다. 다음 샷도 벙커를 벗어나지 못했고, 다섯 번째 샷으로 힘겹게 벙커를 탈출했다. 투 퍼트와 함께 트리플 보기. 이븐파였던 스코어는 단숨에 3오버파가 됐고, 결국 4오버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에서도 벙커 악몽이 이어졌다. 이번에는 18번 홀(파4)이었다. 티샷이 나무 사이로 향하는 바람에 제대로 두 번째 샷을 하지 못해 그린 앞 벙커에 빠졌다. 이번에도 벙커 탈출에 실패했다. 다음 샷으로 벙커를 벗어났지만, 공은 그린 위에 떨어졌다가 그린 밖까지 굴렀다. 어프로치에 이은 투 퍼트로 트리플 보기.
특히 2라운드 17번 홀까지 중간합계 3오버파였기에 18번 홀 트리플 보기가 컷 탈락으로 이어졌다. 이번 마스터스 컷 통과 기준은 4오버파였다.
함께 라운드를 펼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까 중간합계 12언더파 단독 선두를 달렸기에 디섐보의 컷 탈락은 더 초라하게 느껴졌다. 골프채널은 "매킬로이가 2라운드를 7언더파로 마무리하는 동안 디섐보는 신발에서 모래를 털어내고 있었다"고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