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2년 연속 그린 재킷…우즈 이후 24년 만의 마스터스 2연패

로리 매킬로이. 연합뉴스

"마스터스를 한 번 우승하면 두 번째 우승은 쉬워지는 것 같아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괜한 자신감이 아니었다. 지난해 지긋지긋했던 마스터스와 악연을 끊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자, 이번에는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1라운드부터 줄곧 선두를 달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마지막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며 최종 12언더파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역사상 네 번째로 2연패에 성공했다. 앞서 1965~1966년 잭 니클라우스(미국)를 시작으로 1989~1990년 닉 팔도(잉글랜드), 2001~2002년 타이거 우즈(미국)만 달성했던 기록이다. 우즈 이후 24년 만의 2연패다.

2라운드까지 6타 차 단독 선두. 하지만 3라운드에서 흔들리며 캐머런 영(미국)과 공동 선두가 됐다.

4라운드에서도 초반 샷이 말을 듣지 않았다. 3번 홀(파4) 버디로 출발했지만, 4번 홀(파3)에서 더블 보기를 범했다. 티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파 세이브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10피트(약 3m) 거리에서 스리 퍼트를 해 영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6번 홀(파3)에서도 보기.

하지만 바로 만회했다. 7~8번 홀 연속 버디와 영의 9번 홀(파4) 보기로 다시 선두로 올라섰고, 11번~13번 홀로 이어지는 아멘 코스에서 버디 2개를 추가하며 달아났다. 오히려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추격했다. 셰플러는 버디만 4개를 잡으면서 최종 11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셰플러에 2타 앞선 채 들어선 18번 홀(파4). 매킬로이는 티샷이 흔들리면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주변 벙커에 빠뜨렸다. 하지만 한 번에 벙커를 탈출한 뒤 투 퍼트로 마무리, 보기를 기록했다. 1타 차 우승이었다.

셰플러가 준우승을 차지했고, 영과 티럴 해턴, 저스틴 로즈(이상 잉글랜드), 러셀 헨리(미국)가 최종 10언더파 공동 3위로 마스터스를 마무리했다. 샘 번스와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가 9언더파, 맥스 호마와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가 8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임성재는 최종 3오버파 46위, 김시우는 최종 4오버파 4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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