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상시가입자가 3개월 연속 20만 명대 증가세를 기록하며 개선세를 지켰다. 하지만 서비스업이 증가세를 주도할 뿐, 건설업과 제조업은 각각 32개월, 10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 업종별 간극이 뚜렷하다.
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2026년 3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70만 4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6만 9천 명(+1.7%)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 1월(+26만 3천 명)과 2월(+25만 9천 명)에 이어 최근 3개월 연속 20만 명대 증가폭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서비스업의 경우 보건복지(+12만 명)를 중심으로 거의 모든 서비스업종이 증가하면서 가입자가 28만 명(2.6%)이나 증가한 1096만 8천 명에 달해 전체 증가세를 주도했다.
도·소매업도 2600명 늘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운수 및 창고업은 1만 400명 증가했다.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5만 1100명 늘어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폭은 전월보다 소폭 줄었다.
하지만 건설업의 경우 종합건설업(-8800명)을 중심으로 9100명이나 가입자가 줄어 32개월 연속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1만 명 넘게 감소해오던 기존 감소폭에 비하면 다소 완화된 수준이다.
제조업 역시 가입자 수가 5100명(0.1%) 감소한 384만 1천 명에 그쳐 10개월 연속 감소 중이다. 특히 전월의 감소폭(-2200명)에 비하면 감소폭이 크게 늘었다.
특히 자동차는 소폭 감소해 2021년 2월 이후 61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또 2021년 9월부터 줄곧 감소하고 있는 섬유제품에서도 2900명 줄었고, 금속가공에서는 4300명 줄어 15개월, 기계장비는 2100명 줄어 14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식료품(+5200명) △기타운송장비(+5200명) △전자·통신(+4300명) △의료용 물질·의약품(+2700명) 등에서는 증가했다.
특히 고용허가제(E9, H2)로 입국한 외국인에게 신청 여부와 관계없이 고용보험을 당연 적용한 증가분을 빼면 제조업 내국인 가입자는 2만 명이나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2만 1천 명), 30대(+1만 명)는 증가한 반면, 29세 이하(-2만 6천 명), 40대(-6천 명), 50대(-5천 명)는 감소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했던 실업자에게 지급되는 구직급여를 지난달 새로 신청한 사람은 13만 2천 명으로 5천 명(-3.5%) 감소했다. 특히 건설업(-3100명), 보건복지(-2400명), 교육서비스(-700명)에서 감소폭이 컸다.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67만 4천 명으로 1만 9천 명(-2.8%) 감소했지만, 지급액은 272억 원(2.6%) 늘어난 1조 783억 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