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 국민의힘 포항시장 공천에서 탈락한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경선 과정의 불공정을 비판하며 '10만 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박승호 전 시장은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십억 원대 횡령 의혹을 받는 인물에게 3조 원 규모의 시 예산을 맡기는 것은 시민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라며 "향후 재판으로 인한 시정 공백과 재선거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피해는 결국 시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의혹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은 시민에 대한 책임 회피"라며 공개 사과와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박 전 시장은 △해당 후보 공천 즉각 철회 및 재경선 실시 △지역 국회의원의 공천 과정 해명 △불공정 공천 관련자에 대한 책임 추궁 등을 요구했다.
또, 시민 및 시민단체와 함께 '포항 정체성 수호를 위한 10만 시민 서명운동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박 전 시장은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시민의 강력한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며 "포항의 자부심과 행정의 품격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대해 박용선 후보측은 오는 15일 오후 2시 포항시청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 확인'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박용선 후보측 관계자는 "그동안 당 화합 등을 위해 대응을 안했지만, 사실과 반대되는 상황 등이 있어 대처를 해야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