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세 이하(U-20) 여자축구대표팀 박윤정 감독이 월드컵 진출권을 따낸 제자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박 감독이 이끄는 U-20 여자대표팀은 12일(현지시간) 태국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여자 아시안컵 8강전에서 개최국 태국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B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올랐던 한국은 이번 승리로 대회 4강에 안착하며 오는 9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했다.
박 감독은 경기 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팬들과 소속팀 지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선수들이 스스로 큰 무대를 경험할 기회를 얻어낸 점이 대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년 전 대회에서도 팀을 월드컵 16강으로 이끌었던 박 감독은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월드컵을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주장이자 2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된 조혜영(고려대) 역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조혜영은 "첫 월드컵이 성장의 무대였다면, 두 번째는 증명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멈추지 않고 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8개국에서 12개국으로 확대된 이후 치러진 첫 대회로, 한국은 2004년과 2013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린다. 직전 2024년 대회에서 4위를 기록했던 한국은 오는 15일 오후 6시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북한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