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과 인천 유권자들이 현역 시장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세계일보 의뢰)이 지난 7~8일 만 18세 이상 인천시민 8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6%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32%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긍정 평가는 43%, 부정 평가는 49%로 오차범위(±3.4%포인트) 내 접전을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86%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보수 성향 응답자의 71%, 중도 성향의 55%가 시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진보 성향에서도 긍정 43%, 부정 45%로 오차범위 내였다.
반면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평가는 부정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지난 10~11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80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오 시장의 직무 수행에 대해 53%가 '잘못했다'고 응답했고, '잘했다'는 평가는 41%였다.
정당별로는 평가가 극명하게 갈렸다. 민주당 지지자의 76%는 오 시장의 직무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의 81%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념별로도 진보 성향 응답자의 75%가 부정 평가를 내렸고, 보수 성향 응답자의 61%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도 성향에서는 부정 평가가 54%로 긍정 평가 39%보다 높았다.
이처럼 두 지역 현역 시장에 대한 평가는 정당 지지와 이념 성향에 따라 크게 엇갈리면서도, 전체 지표에서는 인천은 긍정 우세, 서울은 부정 우세라는 대비를 보였다.
이번 결과는 6·3 지방선거에서 현역 프리미엄이 지역별로 다르게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고, 지난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지역별 조사 기간, 조사 대상, 응답률, 표본오차는 서울의 경우 지난 10~11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11.9%, 표본오차는 95%신뢰 수준에 ±3.5%포인트다. 인천은 지난 7~8일 인천 거주 만 18세 이상 808명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률은 12.7% ,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