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탈락 오영훈 지사 "그간 쉼 없이 달려와 휴식 필요"

오지사, 경선 패배 이후 도청 기자실 찾아…"민선 8기 도정 잘 마무리"

오영훈 지사. 제주도 제공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오영훈 지사가 남은 임기 동안 민선 8기 도정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임기가 끝난 뒤에는 휴식을 취하겠다고도 향후 계획을 밝혔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4일 도청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과 경선 탈락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얘기했다. 오 지사는 경선 탈락의 충격에서 벗어난 듯 웃는 얼굴로 대화를 이어갔다.
 
'남은 임기 어떻게 마무리할지' 묻자 그는 "민선 8기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고 끝까지 책임을 다해야 한다. 성과는 성과대로, 보완 개선해야 할 것은 잘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다음 민선 9기 도정에서 잘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또 "도민체전과 장애인체전, 제주포럼 등 큰 행사를 앞두고 있다. 제주포럼은 올해 외교부 공동 주관으로 열리며 그 위상이 격상된 만큼 잘 준비해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임기가 끝난 뒤 계획'에 대해서는 "30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온 삶이라 휴식이 필요한 시기다. 도의원, 국회의원, 도지사 해보고 싶은 거 다 해봤다. 미련은 없다"고 말했다.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되면 도전하지 않았던 새로운 영역에서 뭔가 하면 좋겠다"고 했다.
 
오 지사는 경선 패배 이유에 대해서는 "경선 결과에 대해서 여러 평가가 있을 수 있지만 기초자치단체가 없는 것이 도정 운영에 버거운 측면이 있다"며 현 제왕적 도지사의 권한을 들었다.
 
그는 "기초, 광역, 국가사무가 있는데 미래 설계뿐만 아니라 민생 살피는 것을 동시에 다 잘하기에는 어려운 구조다. 도청 공직자들도 기초사무가 혼재돼 있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주산업 등 정책설계뿐만 아니라 민원 처리까지 잘 해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의미다.
 
그간 비판받았던 섬식 정류장 등에 대해선 "돈이 적게 들어갔는데 너무 멋지게 만들어서 많이 들어간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보여주기 사업 아니냐는 불만이 나왔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경선 탈락 직후인 지난 12일 위성곤 후보와 연대를 두고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저버린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법적으로 접근하면 된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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