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화성인 편드나…보편적 인권" SNS논란 정면돌파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SNS 메시지로 시작된 외교 논란에 대해 적극 대응을 이어갔다. 비판 진영에 대해서는 과도하다고 지적하는 동시에 인권 보호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4일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오목 좀 둔다고 명인전 훈수하는 분들"이라며 "훈수까지는 좋은데 판에 엎어지시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안싸움 집착하다 지구침공 화성인 편들 태세인데, 일단 지구부터 구하고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대통령은 해당 게시글에서 훈수하는 사람들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이스라엘 전쟁범죄 행위를 비판한 자신의 SNS 게시글을 둘러싼 논란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야권을 중심으로 해당 사안을 외교 분쟁으로 비화시키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에도 "사욕을 위해 국익을 훼손하는 자들을 매국노라고 부른다"며 "심지어 국익을 포함한 공익 추구가 사명인 정치와 언론 영역에서도 매국 행위는 버젓이 벌어진다"고 비판 세력을 겨냥한 바 있다.
 
청와대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전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바둑에 비유하자면, 제가 오목을 두는 수준이라면 이 대통령은 늘 고수의 국수전을 펼치는 상황"이라며 해당 메시지가 국익과 인권을 중심에 둔 다양한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도 "전쟁 당사국들도 보편적인 인권 보호의 원칙, 역사의 교훈을 바탕으로 세계가 간절히 바라는 평화를 향해 용기 있는 걸음을 내디뎌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인권에 무게를 실었다.
 

이에 대해 국회 국방위원장인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명인이 가짜뉴스 보고 바둑 두느냐"며 "명인이라면 판 전체를 보고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성 의원은 이 대통령이 최초에 인용했던 SNS 게시글이 현재 중동 상황과 무관한 내용이었던 점을 언급, 이 대통령이 "스스로 '가짜뉴스는 반란행위'라고 했던 만큼 책임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고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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