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이 결장한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PSG)이 리버풀을 완파하고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올랐다.
PSG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UCL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리버풀을 2-0으로 제압했다. 지난 1차전 홈 경기에서도 2-0 승리를 거뒀던 PSG는 합산 점수 4-0의 완벽한 성적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승부처는 후반 막판이었다. 해결사는 2025 발롱도르 수상자 우스만 뎀벨레였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PSG는 후반 27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패스를 받은 뎀벨레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뎀벨레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뎀벨레는 이날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완승을 견인했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이강인의 출전은 불발됐다.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PSG는 준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승자와 격돌한다. 현재 김민재가 소속된 뮌헨이 1차전에서 2-1로 앞서 있어, 준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의 핵심 자원인 이강인과 김민재가 맞붙는 '코리안 더비'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도 극적으로 4강에 합류했다. 아틀레티코는 같은 날 열린 8강 2차전에서 FC바르셀로나에 1-2로 패했으나, 합산 점수 3-2로 앞서며 준결승행 막차를 탔다.
아틀레티코는 경기 초반 라민 야말과 페란 토레스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전반 31분 아데몰라 루크만의 추격골로 불씨를 살린 아틀레티코는 후반 10분 토레스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는 천운을 누렸다. 이후 후반 34분 상대 수비수 에릭 가르시아의 퇴장으로 얻은 수적 우세를 끝까지 지켜내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