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예방접종 기간을 오는 6월 30일까지 두 달 연장한다.
질병관리청은 15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여름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에 대비하는 한편, 고위험군의 미접종 비율이 여전히 높은 점을 고려한 조치다.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다. 지난달 24일 기준 고위험군 접종률은 42.7%로, 10명 중 6명이 아직 접종을 받지 않은 상태다.
이미 이번 절기 백신을 맞은 면역저하자는 면역 형성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다음 달 1일부터 의료진 상담을 통해 한 번 더 접종할 수 있다.
이번 절기 코로나19 백신 이상사례 신고율은 0.003%로 지난 절기(0.005%)의 절반 수준이다. 접종 후 이상사례도 주사 부위 통증, 근육통 등 경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질병관리청이 실시한 2024~2025절기 코로나19 백신 예방효과 분석에서는 백신 접종 시 입원을 44.8%, 중증(산소투여 필요) 진행을 42.6%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코로나19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5년 이상 활용되어온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라며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아직 접종하지 않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께서는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